각본 : ★★★★★
연출 : ★★★★★
연기 : ★★★★★
인물 : ★★★★★
몰입 : ★★★★★
박수 : ★★★★★
방송 : 2019.09.18 - 2019.11.21 (총 20회)
각본 : 임상춘
연출 : 차영훈
주연 : 공효진, 강하늘
시작이 창대하고, 그 끝마저 창대했다. 수많은 이야기들이 참견하고 있지만 그 모든 것이 완벽하게 하나의 서사에 녹아들었다. 마치 커다란 나무의 수많은 가지와 나뭇잎들이 만든 세상, 숲 또는 뫼를 보는 것만 같다.
그 세상엔 수많은 장점이 있다. 그중 인물. 단역, 조연 모두가 살아있다.
인물의 차별화를 꾀하려 현실에서 보기 어려운 독특함으로 무장하는 게 일반적인 드라마의 변명인데, 당황스러울 정도로 옹산의 사람들은 언제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인물들이다. 당연히 그들의 행동이나 표정에 편하게 공감하고 가볍게 반발한다. 심지어 까불이까지. 티브이 속 수많은 인물에 대한 이런 경험 무척 드물어 낯설다. 사람들을 얼마나 깊이 관찰했는지 작가한테 감동할 수밖에 없다.
인물이 좋은 작품은 많다. 그러나 서사가 좋은 작품은 사실 많지 않다. 그리고 인물과 서사가 다 좋은 작품은 무척 드물다. 심지어 서사까지 두텁다니.
흠을 하나 잡자면, 딱 하나. 동백꽃잎길. 더하기 전구길. 인물 하곤 너무 동떨어져서 잠깐 작가가 딴생각에 골몰했나 당황스러움을 잠시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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