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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도의 조미추 #1

조미연/미얼!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24. 9. 1.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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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지 매운 것에 약할 뿐 먹는 것을 가리지 않는다는 조미연. 그의 생존능력이 제법이란 걸 확실히 보여준다. 분명 편집했을 텐데, 저렇게 비위가 좋았나?

 

무인도니까 생존(?)이 필수라, 필요한 물건을 고르는데 꽤 수다스럽다. 이런 거 왜 준비했지 싶은 것들이 많은데, 기타를 들고서 '동물의 숲'을 언급하는 조미연. 확실히 이 게임 좋아하는구나 싶다. 다른 데서 여러 번 언급하지 않았었나?

 

결국 고른 것은 쌀, 라이터, 헤드 랜턴.

 

 

이슬만 먹지만 편식할 수 없으니 쌀이야 당연히 1순위이고, 라이터 역시 그 쌀로 밥을 하려면, 그러나 랜턴은 굳이? (나라면 식용유를 고를 거야.)

 

프로그램의 특징인가, 전에 출연자가 쓰던 물건이나 장치를 그대로 써먹을 수 있다. 그러다 보니 텐트, 솥, 김치냉장고 등등 꽤 많은 것들이 남아있다.

 

압력 밥솥 구상은 너무 재빨라 마치 출연 전부터 고민한 것처럼 보였다.

 

 

생수병의 물은 그다지 많지 않은데도 이만큼 남았다는 조미연의 긍정적 반응을 보니, 좋다. 그러다 조미연의 볼멘소리가 바로 튀어나왔다. 이걸 뭐라고 할 수 없다. 어쩔 수 없다. 라이터가 이미 있다. 그것도 2개나. (식용유!)

 

선배들의 꿀팁을 읽는 조미연의 반응이 너무 재밌는데, 파국? 파의 나라.

파국을 찾다 쑥까지 발견하는 조미연을 보면서 국민학교 시절 공원에서 쑥을 뜯어 떡을 해먹던 기억이 불쑥 떠올랐다. 조미연이 흥분한 것처럼 나도 갑자기 흥분했나?

쑥 얘기하다 또 동물의 숲 홍보하는 조미연. 대파를 발견하고, 고맙게 잘 먹겠다는 조미연을 보면서 다시 한번 식용유가 아쉽다. 

 

 

파를 자르는데 마치 유격? 옷도 하얘서 흙이 꽤 묻었을 텐데, 방송에서 은근 깨끗하게 나왔다.

 

버섯까지 채집. 설마 자연산은 아니지. (옛날 옛적엔 표고가 송이보다 비쌌다.) 솔방울은, 땔감인가?

 

먹을거리 준비는 끝났으니까, 이제 요리를 시작해야지.

 

쌀을 살살 그러다 우르르 쏟아붓기 시작하는 조미연. 너무 많잖아. 스텝도 몇 명 먹었겠네. 자막으로도 쌀벌한 양이라고 하던데, 공감한다.

 

버섯과 파를 넣은 버섯 파 밥. 파와 버섯 냄으로도 부딪히지 않으려나?

아무튼 쌀과 재료에 물을 넣고, 압력 밥솥 준비 끝.

이제 불을 붙인다. 주변에 석쇠가 있어 그 위에 밥솥 올려놓고서, 계속 자문자답하는 조미연.

 

밥 되기 전 데드리프트 시도하다 바로 포기. 무리지. 그리고 명상, 선수행. 육체 운동에서 정신 운동으로 재빠른 태세 전환을 하려다, 금세 요가. (바쁘다 바빠.)

 

 

드디어 밥이 완성되었다.

의외다. 괜찮아 보인다. 미연이 대박이란 말에 끄덕끄덕, 그리고 맛있다는 말까지 맞장구쳐야 하나? 나름 호화롭게 밥상을 꾸몄다. 무인도에서 고추장 플레이팅이라니.

 

진짜 편하게 잘 먹는다. 설마 다 먹은 거니? 누룽지까지 박박. 그리고 낮잠. 씨에스타야?

 

진짜 자는 걸까? 30분이면 딱 적당한 양이네.

 

바지러한 조미연은 소화도 되었고, 기운도 차렸으니, 저녁 준비. 해루질하러 바닷가로 갔다. (조그만 섬이라 섬 전체가 바닷가인데.)

 

 

화면 편집에서, 미연의 취향을 적극적으로 고려했나. 동물의 숲을 바로 떠올렸다. 촬영 내내 조미연이 무던히도 이야기한 모양이다.

 

해녀같은 변신? 귀여워.

 

참치는 못 참치. 웃기는 자막인데, 미연이 이런 자막 쓰라고 끊임없이 말을 던지고 행동을 하고 빌미를 만든다. 덤디덤디 등등.

 

전복을 노리면서 1시간 이상 돌만 뒤집다 낙지를 발견했다. 정말 있던 거니? 아니면 피디가 준비한 걸까?

 

어느새 해가 질 무렵. 드디어 랜턴을 사용했다. 그리고 두 번째 낙지 성공. 해신탕을 완성하려 전복에 계속 욕심을 냈지만 뉘엿뉘엿 어두워지고, 밀물이라 결국 철수했다.

 

점심보다 확실히 재료가 요란하다.

 

초장에 산낙지 2 다리만 먹겠다는 조미연의 해맑은 의지는 뭘까? 완전 맛있다는 표정이, 너무 행복해.

 

01

맛있어 맛있어. 그 말 수긍하게 만드는 조미연의 먹방. 소주 땡긴다는 조미연의, 크아. 그리고 당신의 눈동자에 치얼스. 아무래도 소주는 제로 슈가는 아닌 모양이다. (선양 소주 모델 이전인가, 이후인가?)

 

생낙지 한 마리 먹더니 배고프다, 맛있다, 그 욕망을 이기긴 어려웠나 보다. 내일 아침 먹을 걸 미리 당겨 낙지볶음을 준비한다. 진짜 불닭볶음면 양념수프로 만들 줄이야.

 

 

낙지가 타니까, 서둘러 솥을 들어올리다 떨어트렸다. 잠깐 소동이 있었지만 대부분 먹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하지만 왜? '나는 아픈 건 딱 질색이니까'란 노래가 여기서 튀어나왔을까?

 

슈화하고 함께 오고 싶다면서, 슈화가 인생을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는 미연의 말에 빵 하고 웃을 수밖에 없었다. 왜냐면 나중 '후라이드'란 프로그램에서 둘이 함께 하는데, 거기서 슈화 혼자 운전하느라 고생했거든. (그것도 인생 경험이다.)

 

 

내일 계획에 대해, 이미 날씨를 확인한 조미연. 비를 잠깐 언급했어도 결국 아침 먹을 생각뿐이다. 꿈나라에선 뭘 먹었으려나. 진수성찬, 아니면 전복이 들어간 해신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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