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인 정승제는 수학 강사다. 예전에 미연이가 차를 잘못 탈 뻔했던 사건(?)으로 살짝 누군 줄 알았지. 아무튼 미적분이란 제목에 딱 어울리는 손님을 만났다.
중졸이라 미적분 풀 일이 솔직히 조미연한테 한 번도 없었지. 설마 요즘 중학교에서 미적분 가르치나?
방탈출 게임. 이거 보통 사람은 탈출 포기하겠다. 오로지 손님만 믿고 만든 거라, 미연이가 할 게 전혀 없었다. 그게 아쉽다.
그리고 모바일 게임은, 고전인 벽돌 깨기. 조금 뭔가 애매하게 다르네. 여기서 미분이 뜬금 나왔다. 잠깐만 봤는데, 그 잠깐이라도 하고 싶지 않은 게임이다. 왜 이런 게임을? 굳이? 홍보를.
미연이가 손님한테 가장 좋아하는 생선에 대해 묻자 임연수어라고 대꾸하는데, 바로 (내 머리 위에서) 물음표가 수십 개 떠올랐다.
도무지 모르겠다. 그다지 생선을 좋아하지 않지만, 임연수어에 대한 기억은, 맛없어. 어머니께서 임연수어 맛있다고 할 때마다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데. 전혀 조건이 다른 사람도 맛있다고 하네. 10분짜리 유튜브 방송이라도, 이 자신감은 외면하기 어려운데. 뭐지? 뭘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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