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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수 - 봄 C

횡설수설 취미/시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09. 4. 12.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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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서 木蓮 봉오리 터지는 소리

왼종일 그 소리

뜰에 그득하다

아무 것도 없어도 뜰은

소리 하나로

고운 봄을 맞이한다



<김춘수 시 전집> - 서문당 - 초판 1986년 7월 30일



목련 봉오리 터지는 소리!

봄이 왔다.


왼종일 목련 봉오리 터지는 소리가 뜰에 그득하다.

봄이다.


창문을 열고, 고운 봄을 듣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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