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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정이랑 미나가 고마운 이유?

정채연/예아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17. 2. 19.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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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기심이 생길 수 있는 제목이다. 정채연 카테고리에 이런 자극적인 제목이라니.


나는 정채연을 좋아한다. 그리고 나는 정채연을 사랑한다. 오해하지 말자. 철저히 아이돌로서 사랑하는 거니까. 우상이란 아이돌의 사전적 의미대로 팬과의 거리감을 당연히 이해하고 오히려 거리란 게 없는 것을 혐오한다.


나는 아이오아이를 좋아한다. 당연히 11명 모두 좋아한다. 그러나 김세정이랑 강미나한테 고마운 이유가 따로 있다면?


채연이 처음 프로듀스 101 등장할 때 모두 예쁘다며 수근거릴 때 어수선한 편집을 기억한다. 그 날 나는 한용운이 외친 날카로운 첫 키스의 추억처럼 정채연을 만났다.


세정이 말했지. 비록 채연을 가리키는 말이 아니었어도, - 채연이 너무 예뻐 두근거려 다독이려고 그랬나? - 미나와 김나영에게 어떤 말을 건넸다.


'맑고 깨끗하게'



(출처 : Beautiful Target)


정채연의 장점 중 살갗, 피부를 말하는데, 하얀 살갗이라면 북유럽에서 흔하다. 프로듀스 101에서도 이해인이나 주결경 역시 하얗다. 하얗다는 형용사로 말해봤자 차별점이 없다. 회색의 간달프가 미장센으로 뒤에 버티고 있어도 채연이가 빛날 수 있는 것은, 채연의 美가 맑고 깨끗하기 때문이리라. 보는 사람의 맘마저 깨끗해져 쿵쾅거리는 심장 소리가 채연한테 바로 전해질 지도 모른다는 어색한 불안감마저 감춰야 할 지도 모르겠다.


물론 '맑고 깨끗하게'란 말로 챈의 아름다움을 다 말할 순 없다. 결국 하나의 수단일 뿐이다. 도무지 딱 하나로 아울러 표현하기 어려울 때, 그 고민을 부순 게 바로 미나의 말이었다.


'예쁜 아우라'



(출처 : 두잇채연)


고급스럽다. 분위기 미인. 아련하다. 이런 것들은 바로 예쁜 아우라에 대한 대중의 애매하면서도 흔한 반응이다. 나 역시 마찬가지다. 챈의 아름다움을 뭐라 설명하기 어려워 이런저런 꾸밈말을 붙이지만 결국 퍼즐의 한 조각일 뿐이다. 물론 그 조각 하나하나 눈부시게 빛이 난다. 얼마나 조각이 많을지 모른다. 그리고 얼마나 클지 알 수 없는 퍼즐을 두루뭉술 예쁜 아우라라고 할 수밖에 없다.


(댕청하다. 댕채연이 챈의 성격이나 행동을 대표하는 아이콘이라면,) 예쁜 아우라는 정채연의 美를 상징하는 시어가 되었다.




정채연을 사랑하는 나에게 세정이랑 미나 두 사람이 불쑥 꺼낸 말로 나는 정채연, 챈이 얼마나 아름다운 존재인지 늘 공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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