큭 쿨쿨 궁시렁 왁자지껄
드문드문 블로그질을 하다보니 내가 만든 카테고리 성격이 애매해졌다. 목록을 봐도 언제부터인지 꼬인 것 같고, 그래서 '큭'이란 카테고리를 새로 만들면서 다시 정리했다. 그래도 묘하네.
큭 - 오로지 내 개인의 이야기, '내'가 '나'한테 하는 혼잣말이다. 누구라고 대상이 없다. 그래서 내가 아무리 목청 높여 소리 질러도 그냥 외면하자. 그 순간의 생각을 잊고 싶지 않아 (무심코) 적은 거니까.
쿨쿨 - 내가 직접 보고 듣거나, 언론 등을 통해 보고 듣거나, 아무튼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회 현상 등에 대한 나의 의견과 의지다. 그렇다고 누군가를 설득하기보단 이렇게라도 말해야 속이 시원하달까.
궁시렁 - 문화 예술, 특히 대중문화에 대한 나의 소박한 주장이다. (그리고 개인적인 잡담이라고 오해받을 수도 있다.)
왁자지껄 - 말 그대로 여러 명이 모여 떠들만한 주제를 고른다. 그걸 각자 목록으로 정리한다. 대충 보고서라고 우길까? 각자라고 하지만 결국 나의 목록, 보고서만 당연히 실린다. (아닐 수도 있겠지. 어쩌다 가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