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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애 - 라이브 我·友·聲 (1993)

횡설수설 취미/우리 음악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14. 2. 7.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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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크1>

 

01 Intro

02 달

03 바라본다

04 갈증

05 건널 수 없는 강

06 부서진 밤

07 멋진 그대여

08 이어도

 

<디스크2>

 

01 말도 안돼

02 코뿔소

03 루씰

04 여인#3

05 누구 없소

06 이별 못한 이별

07 조율

08 여울목

 

 

한영애 1 (1986), 바라본다 (1988), 1992 (1992)


63 빌딩을 화끈하게 달군 라이브 현장에 내가 없었단 사실이 너무나 아쉽다. 아니 억울하다. 라이브가 전하는 울림은 방음 처리된 녹음실에서 나온 그것과는 하늘과 땅차이라는 것을 분명하게 보여줬다. 그리고 생생함의 매력을 한영애는 마치 작두에 올라탄 무당처럼 무대를 불살라 대중에게 던졌다. 서투른 무당의 위태로움이 아니라서 절로 대꾸하는 대중의 울림마저 단발마가 아닌 미장센처럼 들렸다.

 

공연을 시작한다. 아마, 불어? 주문을 건다. 공백같은 함성이 멈춘 다음 노랠 부르기 시작한다. 트랙의 순서는 절묘하다. 공연장에선 어떻게 했는지 모르지만 시디에 마지막 트랙으로 조율-여울목이 이어진 것은 최선의 결과다.

 

수많은 장비, 무거운 장비로 요란한 외국 락밴드의 라이브에 전혀 뒤지지 않는 울림을 준다. 음악 자체가 가진 힘과 한영애만의 힘이 조율되어 이뤄진 성과다.

 

잡담 한 토막)

 

테이프로도 있었나? 아무튼 시디로 사서 다행이다. 정말 다행이다.


아우성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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