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힘들지? 너무 말랐어!

정채연/예아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16. 9. 4. 10:08

본문

다이아 '해피엔딩' 활동을 마치고 달랑 한 달 정도 쉬었나? 물론 아이오아이 활동과 '혼술남녀', '먹고자고먹고' 촬영까지 있으니 쉴 수 없었지. 그리고 13일, 다이아 '스펠'로 급하게 컴백하잖아.


팬이 아닌 사람들도 걱정하더라. 프로듀스 101 출연하고부터 쉰 날이 있었냐면서.


서울방송 한가위 특집 '내일은 시구왕' 생방송을 보면서 치어리딩이 위험하고 아슬아슬한 것을 잠깐 물려도 또 얼마나 여기에 매달렸으려나? 하루 이틀 연습한다고 가능한 수준이 아니더라. 사회자인지 심사위원인지도 나랑 같은 생각을 말로 전했고. 이렇게까지 연습한 시간을 빠들 대부분 몰랐겠지. 빠들도 잘 모르는, 이리 애를 쓰는 시간은 또 얼마나 있었고, 얼마나 있으려나?


사람이 먹고 자고 먹고, 그리고 쉬어야 건강할 수 있는데, 내일은 시구왕을 브이 라이브로 보고, 그날 찍은 사진을 보면서.


바로 떠오르는 내 감정은 딱 두 개야.


"아름답다."


정채연을 사랑하는 빠라면 당연한 감정이지. 그러나,


"말랐어."


정말 너무 말랐어. 굳이 작년 다이아 데뷔 초로 넘어가지 않을게. 다만세에서 엷게 웃던 너의 얼굴이, 동성로에서 해맑게 웃던 너의 얼굴이 옅어지는 느낌이야.


정채연의 아름다움을 차지하는 지분 중 하나가 '살갗', '맑고 깨끗한' 살갗인데, 마르면서 그것이 자꾸만 희미해질 수도 있나 의심을 하게 돼. (이런 생각을 하다니) 미안해. 물론 네가 어떻게 할 수 있겠니. 엠비케이에 속해있는 걸그룹이라면 견뎌야 하는 것이니. (빠로서) 속상하고 답답할 뿐이지.


너무 말랐어도 또 아름다운 사람이 너지만, 제발 혼자라도 몸 챙겨. 광수가 소속 가수 몸과 맘 망가진다고 책임질 사람은 결코 아니니까.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