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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아 'YOLO' 컴백 쇼케이스를 보고서,

궁시렁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17. 4. 19. 2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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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아이 연관 걸그룹에서 가장 뛰어난 팀이라면 당연히 우주소녀다. 우선 노래가 좋다. 연정, 다원을 비롯 보컬이 탄탄하니까 노래를 만드는 데 제약이 없다. 그로 인해 좋은 노래를 만들 수 있고, 좋은 노래를 더 좋게 부를 수 있다. 심지어 13명으로 만든 안무까지 괜찮다. 특히 '비밀이야' 안무는 작년 나온 걸그룹 노래 중 여자친구의 '시간을 달려서'와 함께 가장 뛰어났다.


솔로가 아니라면 아이돌의 인기에 뛰어난 보컬의 존재는 전혀 의미 없다. 팬덤만 있으면 무지한 대중은 그냥 소비한다. 물론 대중을 폄하할 생각은 없다. 그들은 굳이 좋은 노래 찾아 들을 시간이 없으니까. 그럴 이유도 없고.


하지만 팬덤이 작거나 안티가 많은 팀이라면 당장 노래부터 좋아야 한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소비될 수 있다. (이게 참 아이러니다. 대중의 사랑을 받는 팀의 노래는 대개 형편없고, 사랑을 받지 못하는 팀의 노래는 대개 괜찮다.) 다이아는 팬덤이 작고, 안티가 많은 팀이다. 그리고 그동안 메인 보컬마저 없었다.


보컬, 보컬. 아무리 불평해도 귀담아 듣지도 않던 광수가 웬일로 한 명도 아니고 두 명을 더했다. 보통 이런 경우 반발이 심하지만 메인 보컬이란 말에 대부분의 빠, 심지어 까마저 오히려 반겼다. 그리고 앨범이 나왔다.


앨범과 쇼케이스를 보고서, 내 반응은 엄지척.


은채를 밀어내고 막내를 차지한 솜이가 청음회에서 덜덜 떨었던 것을 아직도 기억한다. 아직 애기구나, 막내구나 오히려 그 또래 귀염을 느꼈다. 그리고 이제 며칠 지나 무대를 제대로 소화하니 괜히 뿌듯해졌다. 주먹 불끈 응원한다.


주은이는 신의 한수다. 파워 보컬은 아니라도 충분히 노래를 살리고 그로 인해 유니스와 예빈이까지 오히려 편안해졌다. 그래서 기본적으로 노래가 좋게 들린다. 좋다는 말이다. 망포터란 전작의 악몽을 확 던져버렸다. 심지어 예쁜 일본 아이돌 외모라 챈이, 예비니 이어서 인기의 한축을 맡을 것 같다. 희현아, 긴장해.


노래에 대한 감상을 말하면, 듣기 좋고, 편했다. 그동안 아이오아이 연관 걸그룹 타이틀 중에서 와락 내 맘을 사로잡은 노래는 딱 두 곡이다. 우주소녀의 '비밀이야', 그리고 다이아의 '그길에서'. 조금 아쉬워도 괜찮은 것을 찾으면 우주소녀의 '너에게 닿기를'. 세 곡 말고 맘에 든 노래는 없었다. 오히려 욕하고 싶은 게 많았다.


타이틀인 '나랑 사귈래', 그리고 '남.사.친'까지 충분히 매력적이다. 티아라를 살짝 연상시키는 '마네킹'도 좋고. 제대로 뽕짝 '꽃, 달, 술'은 어머니한테 권하련다.


내 예상과 다르게 초반 타이틀에 대한 대중의 반응이 의외다. 하지만 며칠만 버티면 충분히 오래 사랑받을 이유가 있다고 본다.


쇼케이스를 비록 브이 라이브로 봤지만, 거의 콘서트였다. 준비를 많이 했구나. 정말 예쁜 채연이와 괜찮은 무대를 보면서 마냥 행복해야 하는데, 옥의 티가 좋은 날을 애매하고 불편한 날로 만들었다. 이로 인해 쇼케이스가 다른 것으로 주목을 받아 속상하다.


깔끔하게 쇼케이스에 대한 감상을 결론으로 마쳐야 하는데, 애매한 현장 때문에 그냥 단순하게 응원하련다.


'나랑 사귈래' 노래 좋다. '남.사.친'도 좋다. '마네킹' 좋다. '꽃, 달, 술'도 좋다.




멜론과 네이버 뮤직에서 타이틀인 '나랑 사귈래'를 다운로드하면 버거킹 햄버거 이벤트에 응모할 수 있으니 놓치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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