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어떻게든 지연이는 준비하고 있었구나!

러블리즈/캔디젤리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16. 9. 14. 01:52

본문

처음부터 걸스피릿이란 프로그램이 맘에 들지 않았다. 초보 러블리즈 빠라서 그런가? 지연이가 왜 나오나 하는 당연한 불만도 있지만, 프로그램의 목적, 아니 진행상황에 도무지 납득하기 어려웠다.

내가 독재자도 아니고 그냥 푸념일 뿐인데. 방송국이 어이쿠 하면서 고칠 리도 없고. 처음부터 지금까지 내가 원했던 그림은 아니라도 결국 지연이는 확실히 많은 기회를 제 것으로 만들었다. 누군가 지연이한테 준 것이 아니라 지연이가 제 힘으로 흉터처럼 짙게 새긴 것이다.


자신이 알았던 한계를 부술 줄 알게 되었고,

자신이 몰랐던 한계마저 알게 되었고,

자신의 한계에 가뒀던 장단점을 열어버림으로써 결국 자신의 스펙트럼을 활짝 넓혔다.



자신이 몰랐던 한계마저 부술 준비가 되었다.

(아니 이미 그전부터 준비하고 있었나?)


늘 내가 원했던 러블리즈란 팀으로 나오지 않았어도, 결국 지연이 혼자 얻은 기회는 러블리즈가 새로운 빛깔의 꽃을 피울 수 있는, 새로운 내음의 꽃을 피울 수 있는 햇빛이자, 빗물이자, 거름이 되겠지.


이렇게 되니까 늘 불만인 프로그램이라도, 명은이한테도, 소울이한테도, 수정이한테도 아쉽긴 하다. 그 아이들한테도 한계에 맞설 일이 빨리 왔으면 싶다. 물론 아직 짝수는 어리니까 느려도 상관없다. (명은이도 어려.) 서두른다고 무작정 좋을 것도 없으니까. 그러나 지연이는 이미 준비하고 있었다. 그래서 꽃케이는 대단하다.




인천의 얼짱, 지연이 엄마, 무대에 선 두 딸을 보면서 얼마나 좋았을까!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