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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오에이는 왜 '익스큐즈 미' 안무를 집중 홍보하지 않지?

궁시렁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17. 1. 9.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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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는 처음부터 끝까지 좋아야한다고 나는 믿는다. 하지만 요즘 인기곡을 보면 예외가 참 많다. 예능 방송을 움짤만으로 다 봤다고 하는 것처럼 3분짜리 노래도 3~4초 마디로 승부한다. 인기가 있는 노래는 3, 4개 정도 가지고 있다.


에이오에이가 정규 앨범을 더블 타이틀로 발표했다. 그리고 대중의 반응은?


썰렁하다. 나 역시 듣고서 묻고 싶었다. 왜 이런 노래로 정규 앨범을? 그러나 '익스큐즈 미' 음악 방송을 보고서 내 반응은 묘하게 달라졌다.



노래는 여전히 별로인데 나는 이 노래를 보고 싶다.


왜 보고 싶을까?


카라의 '미스터'를 바로 떠올렸다. 타이틀도 아니지만 엉덩이 춤의 인기가 노래마저, 심지어 카라란 팀의 가치마저 결국 끌어올렸다. 작사 작곡으로 만들어진 멜로디, 리듬의 힘이 아닌 안무의 힘이 노래의 인기를 만든 드문 경우 중 하나다.


에이오에이는 '미스터' 시절의 카라와 음악계에서 위치가 완전히 다르다. 정상급 걸그룹이고, 설현의 인지도야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거의 다 알지 않을까! 멜로디나 리듬이 '미스터'에 비해 별로라도 안무가 노래의 인기를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본다.



'익스큐즈 미'가 대중을 중독 시킬 유일한 마디가 바로 움짤에 실린 춤이다.


아기고양이처럼 두 주먹을 앙증맞게 쥐고 빙글빙글 도는데, 마치 번데기에서 벗어난 나비가 날개를 펼치기 전과 같다. 춤을 보면 애교와 교태가 함께 하는 느낌이랄까! 묘하다.


움짤을 보라. 절로 눈길이 멈추지 않나. 그리고 따라하고 싶지 않나. 실제로 몸을 움직이든 머릿속에서만 움직이든.


소속사는 흔한 멜로디보다 오히려 저 춤동작을 열심히 홍보하고 적극적으로 지원할 필요가 있다. 친분이 있는 연예인만이 아니라, 일반인, 심지어 자두나 코코몽마저.




움짤은 2017년 01월 05일 엠카운트 컴백 무대의 영상에서 직접 내가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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