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시작된 금융위기로 사람들은 점점 이기적으로 변한다. 그래서 그럴까 문근영, 장나라, 김장훈, 박상민, 션/정혜영 등의 기부를 질투와 시기로 보는 이들마저 많아졌다. 세상은 살만하다고 외쳐도 돌아오는 메아리의 걸음은 점점 무기력해진다.
특히 대한민국의 현실은 암담할 뿐이다. 마치 중세 유럽 sk페스트에 뒤덮인 것만 같다. 이기적이 아니면 살아갈 수 없는, 죽었어도 외면 받거나 무시당하기 마련인, 심지어 협박마저 당하고 있는 세상이다.
이렇게 힘들 때마다 조금 이기적인 나는 더 이기적으로 변해야지 결심을 한다. 그래도 가끔씩 들리는 이런 이야기에 쥐꼬리만한 따스함이라도 꽉 쥐게 된다.
내용은 팝뉴스 2월 26일자 기사다.
얼음에 갖혀 울부짖던 돌고래들, 어촌 주민들이 구해내
지난 주 목요일, 캐나다 동부 해안지역 뉴펀들랜드의 한 어촌 마을 주민들이 얼음에 갇혀 꼼짝 못하고 있던 돌고래 다섯 마리를 구해내 화제가 되었다. 내셔널 포스트 등 캐나다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약 2.4m 크기의 이 돌고래들은 해변에서 30m 떨어진 해안가를 맴돌다 추위로 얼어붙은 바다 얼음에 둘러싸여 갇히게 되었다고.
무려 4일 동안이나 얼음 조각들이 가득한 좁은 물에 갇혀있던 돌고래들이 질식사 할 위기에 놓이자 이를 안타까워하던 주민들이 구조 작업에 손수 나선 것이다.
씰 코브 지역 시장 메이 윈스턴은 돌고래들을 구조하기 위해 해양수산부에 도움을 요청했지만 해당 기관의 조치가 신속하게 이뤄지지 않아 주민들이 직접 나서게 됐다고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혔다.
밤낮으로 두려움에 떠는 돌고래들의 울음소리가 끊이지 않자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는 것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결국 어부 4명으로 구성된 구조대가 어선을 이끌고 직접 얼음 깨기 작업에 나서 3시간 만에 이들을 다시 대서양으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
돌고래들은 어선의 등장에 겁을 먹었으나 이내 상황을 인식하고 안정을 되찾았으며 물길이 터지자 어선을 따라 바다로 나아갔다. 그 중 급격히 체력이 저하되어 뒤쳐진 한 마리는 직접 물에 뛰어든 16세 소년의 인도로 겨우 살아날 수 있었다고.
한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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