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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우보이 비밥 OST 1 (1998)

횡설수설 취미/외국 음악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09. 5. 9.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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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Tank!

02 Rush

03 Spokey Dokey

04 Bad Dog No Biscuits

05 Cat Blues

06 Cosmos

07 Space Lion

08 Waltz For Zizi

09 Piano Black

10 Pot City

11 Too Good Too Bad

12 Car24

13 The Egg And I

14 Felt Tip Pen

15 Rain

16 Digging My Potato

17 Memory 



카우보이 비밥은 희극이라고 우길 수 없다. 오히려 비극에 가깝지 않을까? 하지만 내겐 언제나 유쾌할 뿐이다. 스파이크의 부활을 가끔 꿈꾸면서도 이 기분은 여전히 가시지 않는다.


OST만 놓고 볼까? 감상은? 그냥 그렇다. 딱히 튀지도 모자라지도 않다. 여러 장르가 골고루 섞여있다고 할까. 이 생각을 돌리긴 어렵다. 카우보이 비밥을 보기 전까진,


그러나 카우보이 비밥을 보자.


봤나? 그 순간 마치 심봉사가 눈을 뜬 것과 같다.


나는 어느새 비밥 속 하나의 등장인물이다. 비밥의 무대를 돌아다니면서 대사 하나 없는 내 눈길은 오로지 스파이크, 페이, 제트, 그리고 그 외 인물들을 쫓는다. 그 눈길 사이 리듬과 멜로디, 그 노래에서 장면 장면 하나가 다시 내 귀와 눈으로 퍼진다. 그래서 흥분한 채 울고 웃는다.


멜로디를 흥얼거리다보면 배우들의 서글픈 대사를 말하고 있다.

리듬에 흥겨워하면 배우들의 메마른 심리에 흠뻑 젖어있다.

배우들의 행동을 따라하면 어느새 난 비밥 속의 모든 노래를 부르고 있다.




아우성 : ★★★★★


이 노래가 특히 좋아? 들어봐!


01 Tank!

03 Spokey Dokey

09 Piano Black

13 The Egg And I

14 Felt Tip Pen

17 Memo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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