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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uella Vecchia Locanda - Quella Vecchia Locanda (1972)

횡설수설 취미/외국 음악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09. 2. 19.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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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Prologo

02 Un Villaggio, Un'Illusione

03 Realta

04 Immagini Sfuocate

05 Il Cieco

06 Dialogo

07 Verso La Locanda

08 Sogno, Risveglio E... 



대개 노래를 듣다보면 리듬보단 멜로디에 우선 끌리기 마련이다. 그러나 리듬과 달리 멜로디는 금세 지루해지곤 한다. 아름다운 멜로디를 듣는 것은 축복이지만 오랫동안 사랑받을 멜로디를 만드는 것은 그래서 고통일지도 모르겠다.


멜로디와 리듬이 양끝에 있다. 둘은 도무지 만나지 못한다. 그러나 묘하게 그 거리감이 음반을 눈부시게 만든다.


멜로디의 아름다움이 트랙마다 귀를 잡아당긴다. 그것이 현악기든, 관악기든, 타악기든, 아니면 목소리든……. 하지만 아름다움이란 멜로디만 있는 게 아니다. 리듬 역시 모두의 눈을 끌어당길 강렬한 원색으로 대꾸한다.


멜로디와 리듬은 마주보며 시소를 타는 것만 같다. 첫 트랙이 귀를 잡아끌었다면 마지막 트랙은 기억을 잡아당겼다. 도무지 잊기 어려운......! 눈부시게 빛나는 마지막 트랙. 다행스럽게도 마지막 노래는 자신이 무지개 중 하나의 빛깔이란 사실, 그래야 더 빛난다는 본능을 놓치지 않았다.


무지개를 보고 지루함을 느낄 이는 없다. 멜로디와 리듬의 대화에 나도 무지개를 만들고 싶은 욕망이 생긴다.




아우성 : ★★★★☆


이 노래가 특히 좋아? 들어봐!


01 Prologo

08 Sogno, Risveglio 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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