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많은 것을 한 곡에 담으려다 킬링 파트인가 싶은 게 많아졌다. 뭔가 러블리즈한테 어색한 감정을 대중한테 전한다. 그나마 다행이라면 비난을 하거나 비판을 하거나 그 지점이 킬링 파트가 아닌 '사랑은 특별한
이차원~'으로 시작하는 부분이다.
지루하다. 강하게 반박하긴 어렵다. 다만 힘없다, 평범하다. 이 부분에 대해서 수긍하기 어렵다. 애초 삭제되었다면 나을 거라는 말도 있는데 고민했다. 세 번 나오는데, 맨 처음 나오는 부분에 대해서라면 굳이 반대하고 싶진 않다. 너무 일찍 나온다.
첫 부분을 빼버리고서 혹시 이랬다면 노래가 더 살지 않았을까 상상을 한다.
옅지만 뽕끼가 느껴지잖아. 그래서 더 'Destiny (나의 지구)'를 언급하더라. 이 색깔을 오히려 노골적으로 칠했으면 어떨까. 마치 티아라 '롤리폴리'나 'TTL'처럼. 지루함은 애초 저 멀리 날아가고, 힘이 없다, 평범하다란 불평도 훨훨 사라질 텐데. 오히려 흥얼흥얼 따라 부르기 쉽지 않을까?
아니면 숫제 다른 멜로디를 집어넣던지, 그러니까 1번 트랙 인트로 있잖아. 그 멜로디 생각해봐. 괜찮지 않나? 독특하면서 톡톡 튀는 맛도 있고, 지루함이라곤 전혀 없지. 왜 도입부에만 쓴 걸까? 아깝다.
돈오점수에서 돈오.
앞부분은 뽕끼로, 뒷부분은 인트로로 두 개의 멜로디를 쓰면 금상첨화 아닐까. 머릿속에서 상상하니까 노래가 살지 않나. 너무 어지러운가? 가뜩이나 킬링 파트를 잔뜩 벌려놓은 것 같은데, 역시 이건 아니다. 어리둥절 결국 내 선택은?
인트로의 멜로디와 리듬을 적용하면 '쟤 이뻐~'와 궁합이 좋다. 중독이란 놈이 계속 사람들의 귀를 당겨 자꾸만 듣게 만들고, 결국 입을 당겨 자꾸만 흥얼거리게 만들지 않았을까. 노골적으로 강요하는 게 아니라 자연스레 흠뻑 빠지는 킬링 파트가 되었을 텐데. 아쉽고 아쉽다.
다시 생각해도 'Ah-Choo'는 춤마저 완벽하다.
안무까지 고려하면 역시 단 하나의 킬링 파트는 '쟤 이뻐. 얘 이뻐.' 할 때다. 겨우 몇 소절이지만 맘껏 움짤로 패러디를 할 수도 있고, 심지어 이 부분만 부르고 춤을 추면 나 'WoW!' 안다고 떠들어도 된다.
방송에선 거의 지애와 케이, 두 사람을 클로즈업으로 비추는데 전체를 비춰야 더 빛이 난다. 노골적으로 직설적인 안무인데도 단순한 게 진리라고, 킬링 파트를 제대로 살린다. 다만 하나 더 킬링 파트라고 주장하는 '깜빡깜빡~'은 따분하다.
오히려 노래에서 불만을 얻은 '사랑은 특별한 이차원~' 지점이 2차원 세상으로 넘어가는 과정을 느릿느릿 제자리 뜀박질로 잘 표현했다. 만약 그냥 앞으로 간다면 여전히 3차원이지.
좋은 것은 한 번 더. '쟤 이뻐~'도 처음, 한가운데 지애가 수줍게 있다 양옆으로 지애와 지연, 두 사람이 움직이는 동선이 너무 좋다. 이 부분을 카메라가 잡는다면 계속 풀 샷이 좋은데. (한숨 한 번 쉬고) 아쉬운 것도 한 번 더, 클로즈업 위주라 답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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