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자라고 있다
마치 태연이가 외치는 말같군. 장소도 비슷하네. 방안에서. 동호대교로, 아니 여기 인천이지. 인천대교나 월미도로 갈까. (아 그런데 춥다.) 오래전에 성장판이 꽉 막혀버린 내 처지에 이렇게 외친다. "나는 자라고 있다!" 아니면 "나는 자라고 있다?" 둘 중 어떻게 외쳤을까, 왜 갑자기 이렇게 외치고 싶을까? 나도 내 자신에게 묻고 싶다. 넌 누구냐? 아무튼 기록적으로 주가가 대폭락한 이번 주에 외치고 싶은 말이 왜 이 말인지 10초 고민했다. 그리고 횡설수설 떠들자. 내가 나이를 먹었다. 아 옛날에 꿈나무 학번이었는데, 작년만 해도 지금보다 나았는데도 초라하다고 가끔씩 쳐지곤 했는데, 한해 더 지나 나이도 한 살 더 보탰는데도 내 앞날이 암울하지는 않겠구나 싶다. 왜냐면 자라고 있다고 외쳐서. 블로그질..
큭
2008. 10. 25. 21: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