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균 영구결번???

티브이를 틀었다. 쓱 야구를 보는데, 갑자기 김태균이 나온다. 경기 끝나고 한화 이글스 대전구장에서 영구결번식을 한단다.

 

은퇴한 지 며칠 되었다고, 벌써 영구결번이야?

 

갑자기, 문득.

 

구대성은?

 

이어서 떠오른 기억, 욕 나오는 기억이다. (쓰면서 욕 뱉었다.)

 

최동원.

 

삼미 슈퍼스타즈부터 응원한 인천 사람으로서, 그냥 야구를 좋아할 뿐이라 다른 구단에 대한 감정이라곤 전혀 없다. 그러나 롯데만큼 예외다. 이유야 아주 쉽다. 일본 기업이니까. 그리고 기름을 끼얹은 것은,

 

영구결번.

 

김태균은 은퇴하고 며칠 만에, 1년이라도 지났나, 벌써 영구결번을 하는데, 구대성은 왜?

 

최동원은 살아있다면 롯데 자이언츠라는 팀에서 아직도 영구결번이 아니었을 거다. 죽고서야 부랴부랴 롯데 자이언츠가 영구결번을 했지. 그거 보고 욕 엄청 했다.

 

김태균 때문 최동원을 떠올리니까, 한국 시리즈 4승을 혼자 하고도, 홈런 하나 쳤다고 유두열이 한국 시리즈 최우수 선수 받은 기억까지 떠오르네. 또 욕 나온다. (뱉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