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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킹걸

횡설수설 취미/우리 영화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20. 1. 27.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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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본 : ★★★☆

연출 : ★★★

연기 : ★★

인물 : ★★

몰입 : ★★★★

 

박수 : ★★★☆

 

개봉 : 2014

 

각본 : 정범식

연출 : 정범식

주연 : 조여정, 클라라

 

제목은 어쩌면 변하지 않은 주인공의 성격을 미리 말한다.

 

유쾌하다. 결과는 일과 사랑, 직장과 가족, 거기서 위기를 맞은 워킹걸의 성공인데, 서사의 대부분은 성에 대한 것이다. 하지만 노골적으로 보이려 애써도 맥거핀 아닌가 싶을 때가 자주 있다.

 

야햐게 보이려 애썼나? 왜 맥거핀을 말했냐면, 볼이 발개지는 것보다 웃는 일이 더 많다. 그리고 민망한 느낌도 없다. 영화에서 가장 웃었던 백보희와 구강성, 그들 사이 소시지, 이 장면에서도 해맑게 웃었던 기억밖에 없다.

 

잘 나가던 직장에서 짤리고, 그렇게 만든 계기로 부부사이 갈등을 풀면서 성에 대한 접근이 달라지는 워킹걸의 변화는 성장이라고 말하고 싶다.

 

평범하기만 한 연출이 계속되다가, 막판 보트장으로, 보트장에서, 그 시각에서 3군데 장면의 교차 편집으로 갑자기 확 다른 연출을 보이더니, 갈등까지 한방에 풀어내는 것으로 이어졌다. 한방? 좋았다. 그리고 비싼 휴대전화를 던지고서의 반전(?)은 뻔한 거 아냐 하며 잠깐 실망했던 나의 오해를 부셔버려 머쓱하게 만들었다. 마무리가 왜 이리 좋아? 워킹걸은 계속 변하는 중이다.

 

즐거운 코미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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