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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사수첩만 있으면 누구나 형사가 된다고? - 일본 드라마

왁자지껄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13. 5. 24. 2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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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드는 수사물이 많다. 이런 장르에서 주인공의 적은 아니지만 주인공이 밫나도록 희생하는, 희생당하는 인물이 필요하다. 늘 엉뚱한 추리를 하거나 뭔가 모자란 형사들이. (명탐정의 규칙에선 노골적으로 자학한다.)


1. 트릭 - 야베 켄조


야베와 그 조수. 무능한 상사와 무능한 부하? 사건을 만나도 수사를 할 생각은 거의 없다. 놀기 바쁘다. 공무원이라 (승진은 못해도) 평생 연금에 기대 중산층으로 풍족하게 살 팔자다.


2. 계속 1 - 사오토메 진


시바타를 캐리어 출신이라며 비꼬는 발언으론 그는 캐리어가 아니라고 할 수 있는데, 어떻게 관리관까지 승진했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무능력 그것이 그의 능력인데, 혹시 스펙홀더일 지도. 스펙 2의 관리관은 이에 비하면 너무 출중하다고 오해할 지경이다.


3. 시효경찰 - 쥬몬지 하야테


딱히 수사 능력을 볼 기회가 없다. 다만 평소 행동으로 그가 아무래도 보통 정도 능력을 지닌 수사관이라고 기대하기 어렵다.


4. 부호경찰 - 카마쿠라


무작정 무능하진 않다. 열정이 지나친데다 부자를 조금은 싫어하는 듯, 후카다 쿄코가 맡은 칸베 미와코 때문 목을 잡을 일이 자주 생겨 그 혐오증은 조금씩 커져만 간다. 하지만 공을 가로챌 순발력 역시 특출나다. 결국 지위가 올라갈수록 재벌을 무시하던 배짱은 슬며시 사라지겠지.


5. 도시전설의 여자 - 탄나이 이치오


노골적으로 무능하다. 그래서 노골적으로 후배들에게도 무시를 당한다. 그렇기 때문에 역시 겉은 화려하나 뜬금없이 도시전설만 읊는 오토나시 츠키고를 만났을 지도 모르겠다. 그에겐 어쩌다 횡재다.


6. 네 자매 탐정단 - 미사키 타로


주인공의 추리도 별 거 없는데 하물며 주변인인 형사는 어떨까? 미사키의 경력을 보면 범인을 어떻게 잡았을지 그의 과거가 궁금할 정도다. (무능을 다투고 할 건덕지도 보이지 않는다.)


7. 아타루 - 노자키 하즈오


비중은 앞서 소개한 드라마 속 형사들 중 가장 적다. 무능보단 완간서 서장만큼 복지부동이랄까. 이렇게 나이를 먹으면 완간서장이 될 것이라고 자신한다.


8. 수수께키 풀이는 저녁식사 후에 - 카자마츠리 쿄이치로


비중은 언급된 모든 등장인물 중 가장 크다. 그리고 돈도 중견 그룹 후계자라 비교 불가다. 다만 능력은 자뻑은 평균을 크게 상회하고, 추리는 평균이라고 말하고 싶다. 왜냐면 드라마 내 추리가 늘 억지스럽고 보잘 것 없기 때문이다. 주인공의 추리가 많이 모자라니 그걸 기준으로 그의 추리를 무시하고 싶진 않다. 도낀개낀이니까. 결국 그에겐 취미로밖에 보이지 않는데, 어떻게 경감까지 올랐는지 신기하다. 아마 돈의 힘이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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