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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등장인물에 이 배우말곤 도무지 떠오르지 않아! - 일본 드라마 -

왁자지껄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13. 5. 8.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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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어 게임 1 - 칸자키 나오 - 토다 에리카 (2007)


토끼 같은 앞니를 내보내며 볼살이 딱 좋은(?) 토다가 쳐다본다. 그 착한 눈길을 외면하면서 도무지 다른 배우를 생각할 수 없다. 다만 라이어게임 2에서 바뀐 혹은 달라진 얼굴에선 몰입도가 크게 떨어지는 아쉬움이 있다.



형사 완코 - 하나모리 이치코 - 타베 미나코 (2011)

나풀나풀 거리는 옷을 입고 코를 킁킁 거린 채 증거를 쫒는 모습에서 대체 불가능. 누가 가능하랴! 작은 키에 볼살이 마치 (귀여운) 불독 같다.



전차남 - 아오야마 사오리 (에르메스) - 이토 미사키 (2005)

고쿠센에서 봤다. 그러나 어쩜 런치의 여왕이나 시세이도 광고에서 처음 봤을 지도 모르겠다. 아무튼 에르메스는 여신이라는 말처럼 이토 미사키 존재 자체로 대체할 배우가 도무지 떠오르지 않는다. 솔직히 사내들의 환상이 만들어낸 여신을 이토 미사키는 존재만으로 완전하게 실현했다.

애엄마지만 다시 현장에 복귀, 30대 사업가의 성공이야기나 노처녀(?)의 사랑이야기를 보고 싶다.



트릭 - 우에다 지로 - 아베 히로시 (2000~2010)

나카마 유키에가 맡은 야마다보다 훨씬 대체하기 어렵다.

트릭은 키가 큰 배우가 반드시(?) 필요한데 웬만해선 일본에서 찾기 어렵다. 그보다 큰 배우 있나? 뭐 어는 정도 키가 되더라도 등장인물에 맞는 연기를 하려면. 스스로 천상천하 유아독존 같다고 여기지만 사람들로부터, 특히 야마다에게 멀어지고 싶지 않은 욕구를 숨기면서 뭔가 빈틈이 무척이나 많은 교수의 연기를 그는 완벽하게 표현했다.



보스 - 오오사와 에리코 - 야마미 유키 (2009~2011)

어쩜 이 배우는 맡는 역이 획일화된 면이 있지만 이 역할에 다른 배우? 신체 조건으로 이토 미사키나 마츠시마 나나코를 떠올릴 수도 있지만 보스 1기 1회에서 언급된 말이 걸린다. '등이 참 넓네요.' 둘은 너무 여리여리하다. 더구나 발성은 그만이 보스란 직책과 배역에 안성맞춤이라고 웅변한다.



노다메 칸타빌레 - 노다 메구미 - 우에노 주리 (2006)

원작인 만화를 본 적은 없다. 우에노 주리가 나온 작품으로 처음 접하고 다음 애니메이션을 봤다. 둘을 본 소감은 애니메이션의 노다메는 철저하게 우에노 주리를 연구했구나. 등장인물의 매력을 이렇게 높여놓았으니 누가 과연 가능하랴.



계속 1 - 시바타 준 - 나카타니 미키 (1999)

언빌리어블. 약간 퇴폐적인, 아니 좀 더 진할까. 혼자만의 세상에 푹 빠져버린 천재. 그의 대사와 표정뿐만 아니라 그의 본래 얼굴에서 이미 보인다. 처음부터 나카타니 미키를 선택했다면 감독의 선구안은 언빌리어블.



계속 2 스펙 - 토우마 샤에 - 토다 에리카 (2010)


주말마다 만두를 먹는다는 집안에서 자란 토다는 정말 만두를 좋아하는구나. (나도 좋아한다.)

흔히 천재들에 대한 선입견이란 보통 사람과는 어울리기 어려운 능력 때문 주변과의 관계에 소홀하다고 전제한다. 하지만 토우마는 분명히 다르다. 좀 더 친밀하고, 오히려 붙임성까지 좋다. 그리고 세상에 대해서 의외로 해박하다. 단지 그것을 전하는 표현방법은 역시(?) 주변과의 관계를 신경 쓰지 않는다.

기존 천재하곤 전혀 다른 (여자이길 포기하게 만들었다는) 토우마가 더욱 사랑스러운 것은 토다가 연기해서일까.



유성의 인연 - 망상계장 - 키리타니 켄타 (2008)


스트로베리나이트의 출발점인 스페셜 판에서 히메가와를 통곡하게 만든 사람이 바로 망상계장이라니? 전혀 몰랐다. 알고 나서 다시 보니 망상계장이 떠올라 순간순간 몰입을 방해받았다.



춤추는 대수사선 - 칸다 서장 - 키타무라 소이치로 (1997~2012)


완간서의 칸다 서장. 어눌한 말투와 뭔가 막힌듯한 목소리. 그리고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커다란 덩치. 복지부동을 새롭게 정의하는 그 열정을 이 사람보다 잘 표현할 사람은?



아름다운 그대에게 1기 - 아시야 미즈키 - 호리키타 마키 (2007)


당시 20살. 처음 봤을 때 여자지 그런 의심도 가졌던 기억이 있다. 즉 처음부터 남장여자, 아니 정확하게 미소년으로 분장한 미소녀에 딱이다. 남장여자에 어울리는 이는 여러 명 있겠지만, 남장여자가 미남이란 설정이 필요하다면 호리키타 마키 말곤 도통 모르겠다.



아타루 - 에비나 마이코 - 쿠리야마 치아키 (2012)


자폐증이라 주위와 도무지 어울릴 수 없는 아타루는 그의 머리에 오랫동안 훈련으로 쌓인 빅 데이타를 가지고 있다. 지나친 열정 때문 마이코 또한 쉽게 주위와 어울리지 못하는 편인데 사건 현장에서 아타루가 무심코 터트리는 실마리를 받아 마이코는 적극적으로 사건에 달려든다. 그 때마다 자신은 의도하지 않은 웃음을 선사한다.

그저 예쁘기만 한 배우보단 뭔가 묘한 분위기를 지닌 그가 연기함으로 - 예쁘지 않단 말이 절대 아니다. 무척 예쁜 배우다. - 드라마의 재미가 더 풍성하고 몰입도 또한 강해졌다.



나카마 유키에의 양쿠미는 누가 해도 어색하지 않을 작품이라고 보는데, 트릭의 야마다와 화학반응이 너무 격렬했다. 그 이후 많은 작품에서 작가와 감독이 그에게 일정량의 화합물을 요구하는 게 아닐까 싶다. 연기력이 모자란 배우가 아닌데도 이 점 때문 과소평가를 당하니, 아무래도 가정부 미타 같은 시청률과 새로운 등장인물을 만들어야 굴레에서 벗어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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