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건널 수 없는 강 - 이정선

횡설수설 취미/샘이 깊은 노래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09. 5. 30. 21:46

본문

손을 내밀면 잡힐 것 같이 너는 곁에 있어도

언제부턴가 우리 사이에 흐르는 강물

이젠 건널 수 없네


내가 다가가면 너는 또 멀리 강둑 뒤로 숨어서

아름다웠던 지난 일들을 흘려보내고

소리도 없이 웃네


그리워해도 보이는 것은 흘러가는 강물뿐

건너려해도 건널 수 없이 멀어져가서

이젠 보이지 않네




이정선 - 이정선 7 (1985), 한영애 - 한영애 1 (1985)




아마 이정선은 사랑하는 연인과의 헤어짐을 노래했으리라. 그러나 난, 아니 대한민국인은 어제 그를 보냈다. 그의 얼굴은 웃고 있지만 그의 웃음소리를 들을 수 없다. 그의 웃는 얼굴을 보면서 흘러내린 눈물이 건널 수 없는 강으로 흐른다.


건널 수 없는 강을 건널 수 있는 사람 사는 세상을 그린다.


노무현 대통령을 보낸다.


건널 수 없는 가람을 건너면 그를 볼 수 있으리라. 아마 그 날이 오겠지. 꼭 올 거야.

'횡설수설 취미 > 샘이 깊은 노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 김종진  (0) 2009.09.19
사계 - 문승현  (0) 2009.06.08
라면과 구공탄 - 김동성  (0) 2009.05.16
아기공룡 둘리 - 김혜진  (0) 2009.05.16
출발 - 이병우  (0) 2009.05.06

관련글 더보기

댓글 영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