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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의 아이러니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22. 1. 12. 1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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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러니'를 다음 사전으로 보니, '예상 밖의 결과가 빚은 모순이나 부조화'라고 설명한다.

 

광주 아파트 붕괴 사고를 3자의 입장에서 보면, 아이러니의 정의를 목격한다.

 

분명 6명한테 불행이다. 그러나 (완공 뒤) 입주할 사람은 어떨까? 결국 이렇게 사고가 날 아파트인데, 입주한 다음을 생각하면?

무섭다!

중대재해 처벌법 시행 날짜가 27일이다. 대략 2주 정도 남았다. 시행 전 일어났으니 HDC 현대산업개발 사장은 액땜했다고 한숨을 뱉었을지도 모르겠다. 오늘 주가가 급락하지만, 만약 입주 이후에 사고가 났으면 어떻게 되었을까? 소송과 감옥살이로 사장은 인생을 보낼 수밖에 없다. 그리고 기업은 아마 파산에 가깝지 않을까? 이게 바로 웃픈 현실 아닐까? 여기서 아이러니를 제대로 느꼈다.

 

입주하고서, 사고? 끔찍할 뿐이다. 성수대교. 삼풍백화점.

 

추가 붕괴 위험으로 구조 작업도 할 수 없고, 드론과 개의 도움만이 전부인 것 같은데, 어떤 기적이 6명한테 일어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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