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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 이름으로 요구한다.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15. 10. 2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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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이 원한다면? 이승만의 독백이었을까?

그리고,

국민의 이름으로 요구한다. 김무성 가라사대.


박근혜와 새누리당의 폭주가 무섭다. 물래 구석에서 유신을 찬양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다.


한국사 국정 교과서를 통해 국론 분열을 이끌어낸 성과에 만족하기보다, 이참에 확실히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수렁으로 빠트리겠다는 각오다.


새누리당 포럼에서 전희경이란 이가 한국사 교과서만이 아니라 사회, 경제, 윤리, 문학 교과서도 좌편향되었다고 주장했다. 이러다가 수학, 물리, 화학도 좌편향되었다고 할까봐 난처하다. 그리고 그 주장에 김무성은 연일 명언을 토해냈다.


"국민의 이름으로 요구한다. ~ 전 사무총장은 영웅이다."


만약 다음 대선도 새누리당이 되면, 국어 혹은 문학 교과서에서 '김소월', '백석', '정지용', '윤동주', '황순원'의 작품이 사라지겠다. 그 아이들은 누군가 가르쳐주지 않으면, '진달래꽃', '소나기'를 낯설어할지 모른다고 생각하니 소름이 돋는다. (기우가 아니다. 유신 시절 금지곡의 이유가 한국사 교과서 좌편향의 변명과 차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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