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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카메라를 설치할 수 있다면?

쿨쿨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09. 5. 3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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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래 카메라.

대한민국에서 텔레비전을 한 번이라도 봤다면 무엇인지 알고 있으리라.

많은 사람들이 재밌다고 웃었지만 난 이 몰래 카메라가 참 싫었다.
사람의 숨겨진 속성, 특히 단점을 들춰내고 싶은 그 속물근성, 그 이기심이 미웠다.
어쩌면 내가 많은 단점을 지니고 있기 때문일까!

그러나 난 지금 몰래 카메라가 그립다.
도깨비 방망이가 있다면,
아니면 김구 선생님의 세 가지 소원처럼,
난 몰래 카메라를 설치하고 싶다.

그 자리는 어디냐고?

이명박과
한나라당 당사와
검찰(특히 검찰총장과 대검중수부), 법원, 경찰,
그리고 조중동 낱장 광고 사주와 편집국장, 정치부, 사회부 기자다.

그들은 노무현 대통령의 죽음부터 노제가 끝난 지금까지 과연 어떤 얼굴을 지었을까?
어떤 소리를 냈을까?

궁금하지만 아마 내 짐작에서 그리 벗어나지 않았을 것 같다.

너무 울면 눈알이 아프고, 뒷목이 아프고, 두통이 온다는 사실을 처음 겪었다.
너무 웃어도 똑같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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