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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은 결국 유토피아일 뿐이다!

쿨쿨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20. 5. 17.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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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사전을 보지 않아도 선진국이라고 누군가 물으면 대부분 두루뭉술하게 돈이 많은 나라, 잘 사는 나라라고 가볍게 대꾸한다. 그러나, 중국은 선진국이 아니잖아 누군가 의견을 말하면 당연하지 하면서도 좀 전에 한 대꾸를 제대로 고치기 힘들다.

 

과연 선진국은 뭘까? 고민하다가 그냥 미국이나 독일 같은 나라인가 얼버무린다. 그러나 코로나 바이러스가 선진국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만들었다. 마치 샤넬이나 구찌가 단지 터무니없이 비싼 사치품이었는데, 언제인지 모르지만 갑자기 명품이라고 포장되면서 욕망의 대상, 계급의 자격이 된 것처럼 선진국도 역시 누군가 만든 포장이었나? 샤넬 핸드백은 포장지 속에 실체가 있지만 선진국은 포장지를 벗기면 아무것도 없는 게 아닐까.

 

미국이나 독일 같은 나라. 코로나 바이러스에 대응하는 모습, 그리고 국민들을 보면 오히려 대한민국, 한국인이 훨씬 우위에 있지 않나 자랑스럽다. 하지만 대한민국이 선진국인가? 그 물음에 자신 있게 아니라고 말한다. 아기 울음소리가 시나브로 줄어드는 나라, 시간이 흐를수록 인구가 점점 줄어드는 나라를 선진국이라고 주장할 수 없다. 헬조선이라고 국민이 자학하는데 선진국이라니 가당치 않다.

 

코로나 바이러스가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였지만, 대한민국은 선진국이 아니다. 그리고 선진국은 지구에 없다. 그것은 유토피아일 뿐이다. 그리고 인류 역사상 과연 선진국이 있었을까? 아마 없다고 확신하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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