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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예인에게 춤선이란?

러블리즈/캔디젤리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20. 5. 24. 0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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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부터 예인의 예쁜 얼굴과 특유의 말투가 아니라, 내 눈에 먼저 띈 것은 춤선이다. 이렇게 예쁠 수가.

 

똑같은 춤을 춰도 예인의 춤선은 마치 정채연의 예쁜 아우라와 같은 성질을 가지고 있다. 내가 춤이나 미술에 결코 조예가 있는 것도 아니다. 그냥 보통 사람의 눈에, 정예인이 원을 그릴 때, 손을 뻗을 때, 발끝을 세울 때, 그 모든 것이 선비들의 사군자 중 잘 그렸다 평가받는 붓길을 보는 것만 같았을 뿐이다.

 

아이돌 육상대회에서 비록 기술이나 표현에서 성소가 월등했지만, 거기서도 예인의 춤선은 유독 돋보였다. 타고난 것이라 단지 기술 등으로 어쩔 수 없는, 그 아우라를 보면서 부상으로 무용을 그만뒀을 때 예인이 감정이 어땠을까?


위 주접을 떤 게 벌써 4년 전, 2016년이다.

 

아이돌 육상대회를 보면서 춤선에 감탄했고, 채널에이 방송에서 한번 더 보고서 수긍했다. 춤, 아니 단지 움직임만으로도 아우라를 느꼈다. 그리고 윗글을 쓴 것인데 4년이나 묵혔다.

 

왜냐면 목표가 너무 거창했다. 사군자와 예인의 춤선을 사진까지 제시하면서 설명하고, 예시로 리듬 체조만이 아니라 그동안 많은 안무에서 움짤과 캡처까지 담으려고 했다. 하지만, 역시 늘 게으른 나에게 그것은 너무 버거웠다. 미루고 미루니, 어느새 잊고 있었다.

 

그러나 오늘,

 

정글의 법칙에서 해돋이, 단지 잠깐뿐인 스트레칭인데.

 

그것은, 그리고 나의 망각을 부셨다.

 

정예인 춤선은!

 

놓쳤던 어떤 기억이 일방적으로 밀려오는 것만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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