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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운 - 님의 침묵 - 민음사

횡설수설 취미/책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14. 7. 10.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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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시인선 40 <님의 침묵> - 민음사 - 고은 엮음 - 개정판 3쇄 2007년 3월 10일




위대한 한국인에 딱 어울리는 만해 한용운은 위대한이란 범주에 시인으로서 속성 또한 갖고 있다. 당연히 그의 시집은 한국인의 위대한 유산으로 (침묵하지 않은 채) 영원한 가치를 품고 있다.


어느 누가, 어느 시인이, 님을 이렇게 노래하랴! 사랑하는 님뿐만 아니라 사랑하고 있는 나마저 님이 된다.

님의 침묵이라고 하지만 그 침묵은 시를 읽는 모두에게 결코 침묵일 수 없다. '군말'에서 한참 시간이 지났어도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물 위에 비친 변덕스러운 님을 향해 손을 내밀어 물살을 만든다. 시대와 상황과 감정이 수시로 바뀌는 요즘, 그러나 시인이 내게 건넨 님은 침묵처럼 변하지 않는다.


세상이 엉망이라서 시집의 가치가 오히려 커지고 있다.


1부는 원전 '님의 침묵'에 몇 편의 시를 더 실었다. 2부는 늘그막까지 살다 죽은 심우장을 노래한 4편의 시, 3부는 시조, 4부는 한시를 담아 님과는 다른 소재, 주제, 의식을 엿보게 만들었다. 염무웅의 비평이 책의 끄트머리를 장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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