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쉘부르의 우산 (Les Parapluies De Cherbourg)

횡설수설 취미/외국 영화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17. 4. 8. 10:05

본문

각본 : ★★

연출 : ★★★★

연기 : ★★★

인물 : ★★

몰입 : ★★★

 

박수 : ★★★

 

개봉 : 1964

 

각본 : 드미 자크

감독 : 드미 자크

주연 : 드뇌브 까뜨린느, 카스텔누오보 니노

 

오래전 흑백 텔레비전의 기억에서 먼저 떠오르는 것은 음악이다. 콧노래로 자주 흥얼거리던 멜로디는 어쩌면 영화와 별개로 그림자처럼 남아있곤 했다. 서사만 따지면 말할 게 숫제 없다. 단순한 남녀의 신파다. 그게 전부다. 어쩌면 60년대란 저 시절 멜로의 정석일까싶다. 통속 3류 소설인 시나리오인데도 고전이 될 수 있는 이유는 음악의 아름다움, 그리고 모든 대사를 노래로 입혔기 때문이다.

 

노래만큼 유명한 오프닝까지 새기면서 영화를 복기한다. 익숙한 음악을 흥얼거리면서 사랑에 대한 환상보단 현실의 무게를 실감한다. 아마 눈이 내리는 마지막 풍경이 제법 그 이유를 차지할 것이다.

 

영화를 끝까지 보고, 영화를 상징하는 노래를 곰곰히 복기하면 애매하다. 분명 좋은데 왜 한 곡만 들은 것 같지. 늘 흥얼거리던 그 멜로디가 전부인 것만 같다. 당시 어떻게 받아들였을까? 지금 내겐 분명히 단점이다. 다만 단순한 서사를 가진 신파물에서 음악이 너무 변화무쌍했다면 과연? 이렇게 묻고 싶기도 하다. 오히려 신파에 대한 몰입을 방해하고, 대사가 들리기 어렵지 않았을까 변명을 내가 하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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