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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본 저리가라 내가 갑이다! 뉴라이트 한국사

쿨쿨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13. 6. 1.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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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와 진보.

보수는 우익.
진보는 좌익.

참 어처구니없다.
우리나라만큼 이렇게 왜곡한 채 사용하는 나라가 있을까.

속을 들여다보면, 아니 그냥 겉모습만 봐도 보수를 주장, 아니 실천하는 이들은 대부분 친일파다. 그리고 친일파의 후손들이다. 즉 매국노의 후손들이다.
그런 자들이 (일왕으로부터 멀어진) 자신들의 위치를 친일파라고, 매국노라고 당당하게 내세울 수 없으니까 보수라고 주장한다. 그 변명을 정당화하기 위하여 자신들을 반대하면 - 독립 운동한다고 처벌을 할 수 없으니까 - 무조건 빨갱이라고, 좌익이라고 인두로 지진 채 강요한다.
매국노가 내세울 수 있는 유일한 완장, 반공. 그렇게 진보는 좌익, 빨갱이가 돼버렸다.

나라를 배신할 수는 있다.
누구나 협박과 폭력 앞에 당당히 맞설 수는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라를 팔 순 없다.

왜 팔 수 없냐고 묻는다면?
상식 아냐? 오히려 반문하는 게 바로 상식이다.
이렇게 당연한 상식이 인정받지 못한 채 예외인 나라가 딱 하나 있다.
바로 대한민국이다.

2차 대전 이후 유럽에선 독일에 협력했던 이들을 지금도 처벌하고 있다.
그 탐욕스런 선택에 당연한 고통과 처벌을 받으면서 그들은 무슨 생각을 하고 삶을 마감했을까?
만약 그 시절로 돌아간다면 그들의 선택은 무척 무겁고 느리게 움직일 거다.

하나 상식이 통하지 않은 유일한 나라, 대한민국이라면?


매국노는 전보다 더 가볍고 빠르게 움직인다.
나라를 배신한 이들은 적극적으로 나라를 파는 데 참여한다.

왜냐고?
대한민국의 현실이 그렇게 만들었다.

매국노.
역적보다도 더욱 엄하게 처벌받아야 하는 죄인이다.
해방되고 만약 조선이라는 왕정국가가 유지되었다면 역적은 삼족을 멸할 죄, 하물며 매국노는 어떠랴.

그러나 이승만이란 비루한 종자가 혼자서 제멋대로 친일파를 사면했다.
빈둥빈둥 미국에서 놀기만 하던 이승만은 당연히 벗도 동지도 없었다.
그런 그가 대통령이 되니 맘껏 부릴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다.
그렇게 친일파는 처벌도 받지 않은 채 사면되어 권력을 세습할 수 있었다.
그렇게 시간이 흘렀다.

나는 예전부터 친구에게 이렇게 말하곤 했다.
왜 안중근 선생 김구 선생을 테러범이라고 하지 않냐, 독립운동가란 말은 위선 아니냐.
당연히 반발이 쏟아졌다.
그러면 난 신문을 가리켰다.


이스라엘로부터 해방하기 위한 팔레스타인의 독립전쟁을,
그들을 테러범이라고 부르면 안중근 김구도 테러범이라고 신문에 써야 하지 않냐고.
물론 정치적 경제적 이해를 고려하다보니 팔레스타인 테러리스트로 쓰는 것에 대해 어쩔 수 없다고 받아들였다.
(물론 미국이 몰락한다면 신문엔 팔레스타인 독립운동이라고 바로 바뀌겠지.)

누워서 침 뱉기도 아니고 고등학교 역사 교과서 검정 본심사도 통과한 뉴라이트 교과서(교학사 출간)는 결국 김구 선생, 안중근 선생을 테러범이라고, 위안부라고 불리는 할머니들을 매춘부라고 부른다. 내가 팔레스타인의 경우와 견주어 아이러니를 비꼬려는 의도도 아니다. 그냥 자신들이 이렇게 오래 권력을 세습할 수 있었던 그 시초, 히로히또를 사랑하기 때문인가.

이럴 때마다 제대로 된 테러리스트가 없는 대한민국의 현실이 아쉽다고 느낀다.

국민의 수준에 맞는 대통령을 그 나라는 맞이할 수밖에 없다고 한다. 결국 자조할 수밖에 없나! 대한민국에서 태어난 이상.

8월 30일 마지막 최종 합격만 남겨두고 있는 뉴라이트 교과서. 이것이 최종 심의를 통과하든 못하든, 이런 교과서가 일본이 아닌 한국에서 버젓이 만들어지고 있는 사실이 두렵다. 일본과 중국의 역사 왜곡은 경제적 이익을 노리는 것이라지만 이놈들의 의도는 뭘까? 정말 일왕을 너무 사랑해서일까.

국민학교 시절 북한 사람들은 머리에 뿔이 났다고 배웠던 기억이 또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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