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9년부터 1999년까지 그 해 으뜸가는 앨범을 내 맘대로 골랐다. 그리고 그에 버금가는 앨범 역시 내 맘대로 최대 12장을 뽑았다. 물론 내가 아는 앨범을 기준으로, 내 기호에 맞춰 골랐기 때문에 지극히 개인적이다. 어차피 세상에 내가 모르는 앨범은 득실거리는 사람의 숫자보다 많을 테니까.
나이를 먹으면서 점점 더 다양한 음악을 듣고 있는데도 몇 나라에 한정되어 있고 대개 락이구나 확인했다. 그리고 내가 늙어 죽을 때까지 여전히 들을 음악은 20세기에 나온 앨범뿐이구나 씁쓸하지만 아직 듣지 못한 음악이 넘쳐 아쉽진 않다. 그래도 20세기보단 21세기를 더 긴 시간 살아갈 텐데 뭐라 말할 수 없는 감정이 생긴다.
영화나 드라마 같은 영상은 화려함으로 시간의 차이를 메우기라도 하지만 음악은 도무지 방법이 없다. 나에겐 그렇다.
70년대는 미8군에서 출발한 신중현을 비롯한 뛰어난 연주인과 암울한 독재 상황에 부딪히며 예리한 노랫말로 저항한 김민기 등의 창작력이 권력에 막혀 몇 모금만 빨다 버려진 담배꽁초처럼 널브러졌다. 그리고 어느 날 갑자기 누가 야호 하고 외치지도 않았는데도 산울림이 큰 소리로 저 너머 뫼가 아닌 하늘에서 툭 떨어졌다.
80년대는 조용필의 시대다. 그리고 동아기획의 시대다. 내 개인적인 기호라고 해도 세상 어떤 앨범과도 견줄 수 있는 작품들이 쏟아지던 가장 행복하고 뿌듯한 시대였다.
90년대는 대중가요 역사상 상업적으로 가장 눈부셨던 시절이다. 100만장이 흔했던, 요즘 아이들은 도무지 믿을 수 없던 시절이다. 음반제작사에게도 그 시절은 아련할 뿐이다. 사장이 매출 일부를 착복한다고 해도 찍을 때마다 돈을 쓸어 모으니 남은 돈으로도 충분히 다음 앨범을 준비할 수 있었다. 상업적인 성공의 선순환이라고 할까.
하지만 21세기는 단지 음원을 유통할 뿐인 인터넷 서비스의 독식으로 재주를 부린 곰은 점점 말라가고 왕서방만 살찔 뿐인 세상이 돼버렸다. 악순환의 되풀이. 그 결과는 내게 21세기의 음악을 거의 포기하게 만들었다.
우리 노래가 80년대 가장 질적으로 눈부셨다면 외국은 70년대가 아닐까. 내가 알고 있는 음악인도, 가지고 있는 앨범도 그 시절이 대부분을 차지한다. 하드락이 기세를 떨쳤다 해도 결국 레드 제플린, 딥 퍼플, 블랙 사바스로 대표되는 3대 밴드의 위대함에 기댈 뿐이다. 양과 질을 따진다면 70년대 중반까지 프로그레시브 락의 전성기였다.
그 이후 디스코와 뉴웨이브가 차지했다. 디스코는 사라졌어도 뉴웨이브의 열풍은 80년대까지 버텼지만 역시 80년대, 특히 영미권은 헤비메탈의 전성기였다. 프로그레시브락 밴드처럼 다양한 개성을 가진 뛰어난 밴드가 많지 않지만 들을 만한 앨범을 제법 만든 편이다. 목숨줄 또한 무척 질겨 몇 번의 위기를 넘기고 오히려 90년대까지 영향력을 계속 유지한다. 물론 잭슨 마이클의 존재를 뺄 순 없다. 그리고 마돈나도.
90년대는 헤비메탈이 다양성을 품으면서 굉음소리를 더욱 크게 터트렸다. 그리고 크라프트베르크의 파편인 테크노가 20세기를 지나 21세기까지 수많은 장르와 비빔밥처럼 섞이면서 역사 속으로 도무지 사라질 줄 모른다. 결국 21세기? 마찬가지다. 들을 게 없다.
점점 더 많은 앨범을 듣고 알게 될수록 이 글은 당연히 고쳐지겠지만 21세기까지 넘어갈 일은 없을 듯하다. 다시 한 번 묘한 감정이 생긴다. (2013년 7월 10일 1.00)
무심코 넘어갔던 80년대 중후반 이렇게 다시 보니 새삼 그 시절 우리 노래를 뭐라고 부를까? 마치 백두산이나 금강산을 보는 것만 같다.
90년대를 정리하니 유독 눈에 띄는 것이 있다. 80년대부터 이어진 메탈은 90년대 초반까지 여전히 기세등등하지만 어느 순간 누군가에게 떠밀리기 시작했다. 여성 음악인의 소리가 여기저기 메아리처럼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있었다. 그 하나하나의 울림이 너무나 좋다. (2013년 11월 17일 2.50)
알면 알수록 좋은 음악이 어디에나 있다. 다만 아직 모를 뿐. 사람은 간사해서 그 날 마음 상태에 따라 좋았다 싫었다 하는 것은 음악이 소설, 시, 영화보다 유독 두드러진다. 그러나 좋은 음악은 그런 감정에도 흔들리지 않는다.
미첼 조니의 음악을 들으면 들을수록, 나이를 먹을수록 더 좋아진다. 송창식도 마찬가지다. 송창식이 미첼 조니보다 몇 살 어린데, 그의 음악을 들으면 한편으로 안타깝다. 그리 좋은 음악을 많이 만들었지만 그의 앨범은 마땅히 떠오르지 않는다. 당시 음악 제작 환경이 전에 인기 끈 노래 다음 음반에 싣고, 또 싣고 이런 식이라 어쩔 수 없다지만 미첼 조니의 그 많은 명반을 접할 때 송창식도 그렇게 될 수 있었는데.
잭슨 마이클이 얼마나 뛰어난 인물인지 늘 뼈저리게 느낀다. (2014년 4월 6일 5.04)
유행은 대중이 만든다고 장사꾼들은 유혹한다. 당신들이 갑이라고. 70년대 서양 음악은 그전까지 모든 유행을 받아들여 이후 모든 유행의 전범을 만들었다. 유행은 비평가와 작가와 장사꾼이 만드는 것인데 70년대 음악을 하는 상당수는 작가면서 비평가이기도 했다. 그렇게 만들어진 음악은 결국 나이를 먹을수록 의도하지 못한 가치까지 품고 있다. 이젠 그런 가치를 아무리 뒤져도 찾기 어려운 세상이다.
70년대 많은 이탈리아 프로그레시브락 밴드는 다 어디로 사라졌을까? 숱한 명반을 듣는 것조차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쏟아냈으면서 어디로 사라진 것인지? 불꽃놀이처럼 한바탕 놀다 사라진 도깨비 같은 그들의 음악은 언제나 좋을 뿐이다. 프로그레시브 락의 쇠퇴로 80년대부터 해외 음악은 오로지 영미권에 한정되기 시작한다. (2016년 3월 13일 6.50)
좋은 노래는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늘 좋기 마련이다. 유행이란 때하곤 상관없다. 그리고 그 좋은 노래를 우연히 알면 마냥 기쁘고, 그때마다 고맙다. 좋은 노래 참 많다. 이 노래가 이 팀 노래구나. 이런 생각 자꾸만 하는 중이다. 하지만 사람은 노래를 남기고 가는구나. 작년 프린스, 마이클 조지도 떠났다. 마이클 조지는 또래라 아직도 충격이다.
요즘 21세기 음악 자주 듣는다. 참 많이 변했다. 거의 걸그룹 노래다. 가끔 드라마 음악도. (2017년 2월 18일 9.00)
걸그룹 음악만 듣다가 아닌 음악을 들었다. 좋다. 제대로 음악을 듣기 시작한 게 6~70년대 프로그레시브 락이라 낯선 장르를 아무리 들어도 굳이 어색함을 느끼지 않는다. 음악이란 대체로 참 좋다. (2017년 11월 2일 10.00)
외국 노래라면 6~70년대 것만 들은 줄 알았는데, 결국 학창 시절 음악도 많이 들었네. 적극적으로 찾아듣기보단 라디오와 길에서 얻었던 거지만, 사소하더라도 추억은 더 많다.
관계가 거의 사라진 요즘, 지금 듣고 있는 음악을 한참 뒤 어떻게 기억할까?
사실 두렵다. (2019년 8월 11일 10.20)
코로나. 코로나.
늦겨울 갑자기 맞이한 그 기억이 해를 넘겼고, 또 넘길 날이 천천히 눈앞에 보인다. 코로나 탓이려나 핑계 대려다 보통의 하루와 그다지 다른 것을 느끼지 못하고 있는 현실에 문득 놀랬다. 단지 음악을 어느 때보다 더 자주 듣는 것만 같다. 어쩌면 그전까지 다른 일상인가? 누구나 힘들 때 음악의 가치를 쉽게 느꼈다. (2021년 9월 3일 11.20)
1969 - King Crimson - In The Court Of The Crimson King
Amon Düül II - Phallus Dei
Can - Monster Movie
Joni Mitchell - Clouds
Led Zeppelin - Led Zeppelin II
Miles Davis - In A Silent Way
Santana - Santana
Sly & The Family Stone - Stand!
The Beatles - Abbey Road
The Velvet Undreground - The Velvet Underground
1970 - Miles Davis - Bitches Brew
Amon Düül II - Yeti
Antonia Carlos Jobim - Stone Flower
Black Sabbath - Paranoid
Deep Purple - In Rock
Funkadelic - Funkadelic
John Lennon - Plastic Ono Band
King Crimson - In The Wake Of Poseidon
Moody Blues - A Question Of Balance
Santana - Abraxas
Simon & Garfunkel - Bridge Over Troubled Water
1971 - Joni Mitchell - Blue
김민기 - 김민기 1
Can - Tago Mago
Carole King - Tapestry
Funkadelic - Maggot Brain
I Giganti - Terra In Bocca
John Lennon - Imagine
King Crimson - Islands
Led Zeppelin - Led Zeppelin IV
Marvin Gaye - What's Going On
New Trolls - Concerto Grosso Per 1
Serge Gainsbourg - Histoire De Melody Nelson
T.Rex - Electric Warrior
1972 - Premiata Forneria Marconi - Per Un Amico
Banco Del Mutuo Soccorso - Banco Del Mutuo Soccorso
Banco Del Mutuo Soccorso - Darwin!
Can - Ege Bamyasi
Chick Corea & Return To Forever - Return To Forever
David Bowie - The Rise And Fall Of Ziggy Stardust And The Spiders From Mars
Deep Purple - Machine Head
Lucio Battisti - Umanamente Uomo : Il Sogno
Premiata Forneria Marconi - Storia Di Un Minuto
Quella Vecchia Locanda - Quella Vecchia Locanda
Reale Accademia Di Musica - Reale Accademia Di Musica
Yes - Close To The Edge
1973 - Pink Floyd - Dark Side Of The Moon
김정미 - NOW
Area - Arbeit Macht Frei
Elton John - Goodbye Yellow Brick Road
Faust - Faust IV
Genesis - Selling England By The Pound
Herbie Hancock - Head Hunters
Le Orme - Felona E Sorona
Machvishnu Orchestra - Birds Of Fire
Mike Oldfield - Tubular Bells
Museo Rosenbach - Zarathustra
Scorpions - Lonesome Crow
Stevie Wonder - Innervisions
1974 - Tangerine Dream - Phaedra
신중현과 엽전들 - 신중현과 엽전들 1
한대수 - 멀고 먼 길
Area - Caution Radiation Area
Arti E Mestieri - Tilt
Deep Purple - Burn
Il Volo - Il Volo
Joni Mitchell - Court And Spark
King Crimson - Red
Le Orme - Contrappunti
Quella Vecchia Locanda - Il Tempo Della Gioia
Roxy Music - Country Life
UFO - Phenomenon
1975 - Il Volo - Essere O Non Essere? Essere, Essere, Essere!
Atoll - L'araignèe-Mal
Harmonium - Si On Avait Besoin D'une Cinquieme Saison
Jeff Beck - Blow By Blow
Keith Jarrett - The Köln Concert
Led Zeppelin - Physical Graffiti
Maxophone - Maxophone
Patti Smith - Horses
Pink Floyd - Wish You Were Here
Pulsar - Pollen
Queen - A Night At The Opera
Renaissance - Scheherazade And Other Stories
Tangerine Dream - Rubycon
1976 - Stevie Wonder - Songs In The Key Of Life
Boston - Boston
Celeste - Principe Di Un Giorno
Jaco Pastorius - Jaco Pastorius
Jean Michel Jarr - Oxygene
Jeff Beck - Wired
Novalis - Sommerabend
Omega - Time Robber
Return To Forever - Romantic Warrior
Rush - 2112
Tangerine Dream - Stratosfear
The Alan Parsons Project - Tales Of Mystery And Imagination
Weather Report - Black Market
1977 - 산울림 - 산울림 새노래 모음
Billy Joel - The Stranger
Bob Marley And The Wailers - Exodus
Fleetwood Mac - Rumours
Keith Jarrett - My Song
Klaatu - Hope
Klaus Schulze - Mirage
Kraftwerk - Trans Europa Express
Queen - News Of The World
Renaissance - Novella
Steely Dan - Aja
Television - Marquee Moon
Weather Report - Heavy Weather
1978 - 산울림 - 산울림 2
정태춘 - 시인의 마을
Al Di Meola - Casino
Billy Joel - 52nd Street
Blondie - Parallel Lines
Funkadelic - One Nation Under A Groove
Kate Bush - The Kick Inside
Kraftwerk - Die Mensch Maschine
Mona Lisa - Avant Qu´Il Ne Soit Trop Tard
Patti Smith Group - Easter
Van Helen - Van Helen
1979 - Pink Floyd - The Wall
조동진 - 조동진 1
ABBA - Voulez-Vous
Bee Gees - Sprits Having Flown
Blondie - Eat To The Beat
David Bowie - Lodger
Electric Light Orchestra - Discovery
Joy Division - Unknown Pleasures
Michael Jackson - Off The Wall
Supertramp - Breakfast In America
Talking Heads - Fear Of Music
Tangerine Dream - Force Majeure
The Clash - London Calling
1980 - Judas Priest - Britsh Steel
산울림 - 산울림 6
ABBA - Super Trouper
David Bowie - Scary Monsters (And Super Creeps)
Michael Schenker Group - The MIchael Schenker Group
Ozzy Osbourne - Blizzard Of Ozz
Peter Gabriel - Melt
Rush - Permanent Waves
Talking Heads - Remain In Light
The Police - Zenyatta Mondatta
Ultravox - Vienna
1981 - King Crimson - Discipline
마그마 - Magma
산울림 - 산울림 7
작은 거인 - 작은 거인 2
ABBA - The VIsitors
Electric Light Orchestra - Time
Karftwerk - Computer Welt
Phil Collins - Face Value
Rush - Moving Pictures
The Human League - Dare
1982 - Michael Jackson - Thriller
조용필 - 조용필 4
Duran Duran - Rio
Iron Maiden - The Number Of The Beast
Judas Priest - Screaming For Vengeance
King Crimson - Beat
Pat Metheny Group - Offramp
Roxy Music - Avalon
Scorpions - Blackout
Tangerine Dream - Logos Live
Tangerine Dream - White Eagle
The Alan Parsons Project - Eye In The Sky
The Cure - Pornography
Toto - Toto IV
1983 - Cyndi Lauper - She's So Unusual
김수철 - 작은 거인 김수철
Bacamarte - Depois Do Fim
Culture Club - Colour By Numbers
Eurythmics - Sweet Dreams (Are Made Of This)
Herbie Hancock - Future Shock
Marillion - Scripts For A Jester's Tear
New Order - Power, Corruption & Lies
Orchestral Manoeuvres In The Dark - Dazzle Ships
Tears For Fears - The Hurting
The Police - Synchronicity
Yes - 90125
1984 - Prince & The Revolution - Purple Rain
따로 또 같이 - 따로 또 같이 2
Camel - Stationary Traveller
Depeche Mode - Some Great Reward
Iron Maiden - Powerslave
Madonna - Like A Virgin
Queen - The Works
Roger Waters - The Pros And Cons Of Hitch Hiking
Sade - Diamond Life
Scorpions - Love At First Sting
Van Helen - 1984
Wham - Make It Big
Yngwie Malmsteen - Yngwie Malmsteen's Rising Force
1985 - 들국화 - 들국화 1
나미 - 나미 4
다섯 손가락 - 다섯 손가락 1
따로 또 같이 - 따로 또 같이 3
이정선 - 30대
조용필 - 조용필 7
조용필 - 조용필 8
Dire Straits - Brothers In Arms
Marillion - Misplaced Childhood
Modern Talking - The 1st Album
Phil Collins - No Jacket Required
Tears For Fears - Songs From The Big Chair
1986 - 시인과 촌장 - 푸른 돛
김현식 - 김현식 III
들국화 - 들국화 2
어떤날 - 1960 · 1965
한영애 - 한영애 1
Janet Jackson - Control
Judas Priest - Turbo
Madonna - True Blue
Metallica - Master Of Puppets
Modern Talking - Ready For Romance
Peter Gabriel - So
Slayer - Reign In Blood
The Smiths - The Queen Is Dead
1987 - Michael Jackson - Bad
신형원 - 신형원 2
이문세 - 이문세 4
전인권 & 허성욱 - 추억 들국화 1979 ~ 1987
George Michael - Faith
Guns N' Roses - Appetite For Destruction
Helloween -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1
Pet Shop Boys - Actually
Prince - Sign O' The Times
Suzanne Vega - Solitude Standing
U2 - Joshua Tree
White Snake - 1987
Whitney Houston - Whitney
1988 - 한영애 - 바라본다
동물원 - 동물원 2
봄여름가을겨울 - 봄여름가을겨울 1
이문세 - 이문세 5
전인권 - 전인권 1
조용필 - 조용필 10
최성원 - 최성원 1
Helloween - Keeper Of The Seven Keys Part 2
Mecano - Descanso Dominical
Metallica - …And Justice For All
Queensryche - Operation : Mindcrime
Sonic Youth - Daydream Nation
Tracy Chapman - Tracy Chapman
1989 - 변진섭 - 변진섭 2
김수철 - 황천길
김현철 - 김현철 1
노래를 찾는 사람들 - 노래를 찾는 사람들 2
변진섭 - 변진섭 1
이선희 - 이선희 5
Elton John - Sleeping With The Past
Janet Jackson - Rhythm Nation 1814
Madonna - Like A Prayer
Nine Inch Nails - Pretty Hate Machine
The Cure - Disintegration
The Stone Roses - The Stone Roses
1990 - 조용필 - Sailing Sound
빛과 소금 - 빛과 소금 1
이선희 - 이선희 6
정태춘 - 아, 대한민국…
푸른하늘 - 푸른하늘 III
Depeche Mode - Violator
Extreme - Pornograffiti
Judas Priest - Pain Killer
Megadeth - Rust In Peace
Pet Shop Boys - Behaviour
Sinead O'Connor - I Do Not Want What I Haven't Got
Sonic Youth - Goo
Queensryche - Empire
1991 - 조용필 - The Dreams
양희은 - 양희은 1991
푸른하늘 - 푸른하늘 IV
Guns N' Roses - Use Your Illusion I
Guns N' Roses - Use Your Illusion II
Metallica - Metallica
Michael Jackson - Dangerous
Mr. Big - Lean Into It
Nirvana - Never Mind
Queen - Innuendo
1992 - Tori Amos - Little Earthquakes
공일오비 - The Third Wave
김광석 - 김광석 3
김현철 - 32℃ 여름
이오공감 - 2.5.共.感
조용필 - 조용필 14
한영애 - 1992
Anglagard - Hybris
Dream Theater - Image And Words
Extreme - III Sides To Every Story
Miles Davis - Doo-Bop
Rage Against The Machine - Rage Against The Machine
1993 - 안치환 - Confession
강산에 - 강산에 Vol.0
김건모 - 김건모 2
신승훈 - 신승훈 3
이승환 - My Story
정태춘 박은옥 - 92년 장마, 종로에서
Björk- Debut
Nirvana - In Utero
Pet Shop Boys - Very
PJ Harvey - Rid Of Me
Sarah Mclachlan - Fumbling Towards Ecstasy
The Cranberries - Everybody Else Is Doing It, So Why Can't We?
Toni Braxton - Toni Braxton
1994 - Portishead - Dummy
강산에 - 나는 사춘기
김광석 - 김광석 4
서태지와 아이들 - 서태지와 아이들 III
장혜진 - Before The Party
Anglagard - Epilog
Dream Theater - Awake
Nine Inch Nails - The Downward Spiral
Pearl Jam - Vitalogy
Pink Floyd - The Division Bell
Soundgarden - Superunknown
The Cranberries - No Need To Argue
The Prodigy - Music For The Jilted Generation
1995 - King Crimson - Thrak
김건모 - 김건모 3
듀스 - Force Deux
삐삐밴드 - 문화혁명
안치환 - 안치환 4
이승환 - Human
패닉 - Panic
한영애 - 불어오라 바람아
Alanis Morissette - Jagge Little Pill
Anekdoten - Nucleus
No Doubt - Tragic Kingdom
Radiohead - The Bends
The Chemical Brothers - Exit Planet Dust
1996 - Suzanne Vega - Nine Objects Of Desire
노이즈가든 - Noizegarden
이소라 - 영화에서처럼
패닉 - 밑
Belle & Sebastian - If You're Feeling Sinister
Jamiroquai - Travelling Without Moving
Paula Cole - This Fire
Rage Against The Machine - Evil Empire
Theatre Of Tragedy - Velvet Darkness They Fear
Toni Braxton - Secrets
Tori Amos - Boys For Pele
1997 - Radiohead - OK Computer
델리 스파이스 - deli spice
디제이 디오씨 - DJ D.O.C 4
자우림 - Purple Heart
장필순 - 나의 외로움이 널 부를 때
카니발 - Carnival
Björk - Homogenic
Depeche Mode - Ultra
Lacrimosa - Stille
Portishead - Portishead
Sarah McLachlan - Surfacing
The Chemical Brothers - Dig Your Own Hole
The Prodigy - The Fat Of The Land
1998 - 엄정화 - 엄정화 4
자우림 - 연인
크라잉넛 - Crying Nut
Air - Moon Safari
Belle & Sebastian - The Boy With The Arab Strap
Lauryn Hill - The Miseducation Of Lauryn Hill
Madonna - Ray Of Light
Massive Attack - Mezzanine
Nightwish - Oceanborn
Tori Amos - From The Choirgirl Hotel
Whitney Houston - My Love Is Your Love
1999 - 롤러코스터 - Roller Coaster
디바 - Millennium
베이비복스 - Come Come Come Baby
언니네 이발관 - 후일담
엄정화 - 05.1999.06
이정현 - Let's Go To My Star
Dream Theater - Metropolis Pt.2 : Scenes From A Memory
Fiona Apple - When The Pawn
Lacrimosa - Elodia
Porcupine Tree - Stupid Dream
Sigur Rós - Ágætis Byrjun
Testament - The Gathering
Tori Amos - To Venus And Back
70년대는 무수한 실험이 성공과 실패에 아랑곳하지 않고 쏟아졌다. 비록 가둔다고 해도 수많은 장르가 쏟아졌고, 그 결과는 현재까지도 유효하다. 최근 음악계가 매끈하기만 할 뿐 오래 기억될 음악이 적은 것과 큰 비교가 된다. 40년이 지났어도 여전히 현시대에 비해 촌스럽거나 어울리지 못하는 괴리감을 느낄 수 없다는 점, 하지만 당시의 실험을 제작사와 프로듀서가 지배하는 세상에선 거의 불가능하다. 물론 무수한 실험을 언더라는 이름으로 하겠지만 결국 그것의 반향은 잔잔할 뿐, 70년대 온 세상을 휩쓸던 자극과는 다르다.
요즘 음악 일부는 언젠가 고전이 되겠지.
한대수의 '무한대', 이상은의 '공무도하가'는 좋은 노래가 많은 앨범이지만 여기선 뺐다. 왜냐면 외국어로 된 노래가 너무 많아 우리말의 가치를 느끼기 어렵기 때문이다. 스콜피언스 등 영미권이 아닌 경우도 포함했으면서 왜 그러냐 반문하면 (생판 남이 아니라) 우리 것이라 더 엄격하고 싶다.
1972년과 73년, 언제나 머리가 아프다. 별 다섯 개가 너무 많다. 눈이 부시다. 귓구멍은 헤벌레 행복하다.
음악, 코로나를 견디는 또 하나의 백신이고, (아직은 없지만) 또 하나의 치료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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