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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레발 애플카, 미련하거나 순진한 환상

쿨쿨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21. 1. 21.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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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카 생산설.

 

썰로 현대차, 기아차, 심지어 엘지전자까지 주가가 무섭게 치고 오른다.

증권가는 호재라고 한다.

정말? 과연?

증권가 저것들을 전문가라고 불러야 하나?

애플 입장에선 당연히 호재다. 공매도 찬성하는 놈들이 외국인의 이익을 대변하는 것처럼 저것들 역시 애플의 이익을 대변하는 놈인가 싶다.

 

왜 애플한테 이익인가?

 

자동차 공장 짓는데 돈이 얼마나 들까? 적어도 수십 조의 돈을 아낀다.

그리고, 돈보다 더한 가치, 바로 시간.

공장 짓는다고, 뚝딱 경쟁력 있는 차가 나오는 게 아니다. 아무리 빨라도 5년 이상 걸릴 것이다. 보통 10년 정도 예상한다. 그것이 사라진다.

 

현대차, 기아차가 애플카에 참여하지 않을 거라 본다. 증권가는 설레발을 떨어도.

 

왜 현대차한테 이익이 아닌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의 위력에 대해 몇십 년째 대한민국은 목격했다. 하드웨어는 결국 소프트웨어에 종속된다.

 

현대차가 차를 못파나? 애플카라고 이름을 붙여야 차가 팔릴까? 그런 상황이라면 선택을 이해한다. 하지만 현대차, 기아차는 수십 년째 세계 시장에서 팔리고 있다.

자신의 경쟁력을 의심하면서 애플의 하청업체가 된다. 현대차가 재주 부릴 때, 애플의 소프트웨어가 가져갈 수많은 정보를 생각하자. 특히 자율주행 등에서 얻어질 정보는, 결국 알파고가 사람을 이긴 경험을 반복시킬 것이다.

 

현대차는 수소차라는 뚜렷한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 이걸 바탕으로 인수든, 개발이든 소프트웨어만 확보할 수 있다면 지금보다 몇 단계 레벨업이 될 것이다. 어쩌면 삼성전자를 제칠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일지도 모른다. (그런데 그걸 박차고, 고난의 하청업체가 되어 애플만 좋은 일 시킨다? 그리고 이걸 호재라고 증권가 전문가들이 말한다. 개소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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