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부시게 푸르른 날은
그리운 사람을 그리워 하자
서정주의 시에 송창식이 만들어 부른 노래의 첫 소절이다.
미인을 싫어하는 사내는 없다. 단지 자신의 취향대로, 더 좋아하고 덜 좋아할 뿐이다. 나는 눈이 부시게 하얀 살갗을 그리 좋아하지 않는다. 살색이란 말에 가까운, 혹은 살짝 햇볕에 그을린, 그런 색을 가진 미인을 더 좋아한다. 예를 들어 설현이의 피부처럼.
눈이 부시게 하얗다. 눈이 시리게 하얀 살갗을 가진 사람을 이리 좋아하게 될 줄이야. 채연이를 볼 때마다, 계속 보면 따스한 안개처럼 간질이며 (채연이는) 하얀 기운을 퍼트린다. 마치 별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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