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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진국 타령 고만 해라!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16. 3. 17.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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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시장은 말한다. 선진국 시장으로 진입하면, MSCI 선진국 지수에 편입되면 지금보다 지수가 훌쩍 오른다고 몇 년째 우려먹는다. 하지만 일개 기업이 만든 지수에 편입되었다고 선진국이라고 자신할 수 있으랴. (심지어 모건스탠리는 망하기 직전 미국민들의 억울한 세금으로 기사회생한 기업 아닌가!)


문화!


조선은 벌거벗고 다니던 100여 년 전의 일본을 마냥 깔봤다. 수긍할 만하다. 그러나 지금 일본은 당당히 서양으로부터 선진국으로 인정받고 있다. 서양이라고 무시하지마라. 우리도 미국과 유럽에게 인정받고 싶어 안달 났으니까. 긴 시간 왜라고 깔보던 우월함이 온 몸에 배었어도 은근히 일본에게 부러운 면은 꽤 있다. 특히 남의 것도 내 것이고, 내 것이면 어떻게든 놓지 않으려는 자세에서 경외감마저 든다.


오늘 속보란다. 국립중앙박물관은 조선총독부에게 넘겨받은 수장고 목록을 아직도 확인하지 못했다. 뭐가 있는지 난 몰라요, 거짓말 아니에요. 정말 몰라요. 숨이 막혔다. 국사책에서나 배웠던 고구려, 백제 역사 기록물이 있을 지도 모르겠다. 시간이 얼마나 흘렀나? 80년대부터 꼽아도 거의 40년이다. 그 시간동안 뭘 했나? 내 것도 제대로 모른다니.


조선은 불교를 억제한다고 석굴암의 존재도 잊어버렸다. 유교 이외의 조상의 역사를 무시하거나 부셨다. 역사를 모르더니 결국 멸시하던 나라의 식민지가 되었다.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다. 조상이 물려준 유산을 이렇게 관리한다니! 불쏘시개로 재가 될 뻔한 정선 화첩의 운명과 무슨 차이랴? 무식한 촌로도 아니면서 국립중앙박물관은 당연히 해야 할 일을 왜 오랫동안 외면하고 있나? (용산으로 이사하면서 얼마나 많은 유산이 샜을까란 당연한 의심과 결국 확인도 할 수 없다는 사실 때문에 살의마저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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