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나 김은숙? 역시나 김은숙!
지난주까지 '도깨비' 얼마나 재밌었나? 아마 김은숙 최고의 작품이 될 것 같았다. 그에겐 어쩌면 굴레일수도. 하지만! 어제 금요일부터 불안하더니, 오늘 결국! '파리의 연인', '시크릿 가든'이 절로 떠올랐다. 김은숙은 늘 해피엔딩. 해피엔딩에 집착하더니, 아니 김은숙에게 새드엔딩은 없다는 시청자의 말에 어쩔 수 없었나? 지난 주 은탁이 말한 것처럼 슬픈 사랑으로 끝냈다면 숫제 허술했어도 오늘 겪은 기분하곤 하늘과 땅 차이다. 여태까지 전개가 워낙 좋아서 당연히 지난 주 모자랐던 것을 제대로 채울 줄 알았다. 하지만 어제의 불안함은? 지루하고 느슨했던 어제는 괜스레 오늘을 불안하게 만들었다. 그냥 질질 끈 느낌이었다. 엑셀러레이터만 계속 밟다가 갑자기 갓길에 선 느낌? (왜 멈춘 거야? 언제 멈춘 거야?..
궁시렁
2017. 1. 22. 00: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