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대수 - 멀고 먼 길 (1974)
01 물 좀 주소!02 하룻밤03 바람과 나04 옥이의 슬픔05 하루 아침06 행복의 나라07 인상08 사랑인지?09 잘가세! 그의 걸걸한 목소리에 너무나 완벽하게 어울리는 음악이다. '물 좀 주소!'하는데 벌컥벌컥 들이부은 막걸리에 취한 채 통곡하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다. 그가 의식을 하든 못하든, 노랫말이 전하는 세상과 딱 맞아떨어지는 목소리라고 할까! 40년이 흘렀어도 앨범이 전하는 꺼끄러움은 도무지 사라지지 않은 채 내 눈마저 부릅뜨게 만든다. 그렇게라도 버텨야 살 수 있는 세상이다. 그러나 그 울림을 전하는 목소리는 왠지 늘 반갑다. 서글픈데도 왜 반기지? '물 좀 주소!'하면서 물을 건네받을 때 희망을 보는 걸까. 아우성 : ★★★★★ / 노랫말 : ★★★★★ 이 노래가 특히 좋아? 들어봐..
횡설수설 취미/우리 음악
2018. 1. 6. 14: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