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가결
박수를 쳤다. 자그만 방에서 나만 들을 수 있는 수줍고 짤막한 울림이었다. 정치의 속성만 이해하면 박근혜 탄핵 가결 가능성은 어차피 높았다. 이정현의 호소던, 최경환의 불참이던. 하지만 1그램의 불안도 있었다. 한 치 앞도 모르는 게 인생사이고, 세상사이니까. 그리고! 예상보다 탄핵 찬성 숫자가 제법 높은 '가결'로 마쳤다. 박수를 쳤다. 자그만 방에서 나만 들을 수 있는 수줍고 짤막한 울림이었다. (누군가의) 박수소리가 들렸다. 대한민국이 박수를 쳤다. 자그만 울림들이 커다랗게 내 귀로 넘어왔다.
큭
2016. 12. 9. 16: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