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달님 - 아이가 필요해
이게 데뷔작이라니! 이 작품 때문 커진 기대는 선입견마저 벌써 단단해졌다. 그의 다음 작품이 기대되면서도 또한 실망할까봐 두렵기도 하다. 10대들이 겪는 고민, 성과 친구와 가족, 그리고 충돌과 화해. 흔하다. 이런 소재는 접근하느라 고민할 게 없어서 좋다. 시작이 좋으면 끝도 좋다고 하지만 그것은 경쟁이 없는 사회에서나 통할 말이다. 그가 돈벌이로 만화를 그렸다면 결국 사람들의 기억에, 입에 오르내려야 한다. 즉 차별화가 필요한데 흔한 소재라 그 수고가 몹시 힘들고 어렵다. 더구나 누구나 알고 있다고 자신하는 소재로 쓰는 단편의 어려움은 장편보다 내공이 더 필요하다. 풋내기가 감당하기엔 참으로 어렵기만 하다. 제대로 꾸려갈 수 있나? 당연한 물음인데, 어느새 당혹스러운 감정으로 변해버렸다. 그리고 나의..
횡설수설 취미/만화
2008. 11. 15. 12: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