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술에 곯아떨어졌다 깨어나자마자 퀭한 눈으로 밀려온 뉴스는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 지 나를 망설이게 만들었다. 40일 전에 이미 신원을 확보하고도 무관심한 담당 검경 때문 시간만 속절없이 흘러가면서 유병언의 도주에 대해 수많은 말들이 4대강에 고인 낙조처럼 쌓였다. 이미 대한민국을 떠났다.못 잡는 건가? 안 잡는 건가?……, 세월호의 비극에서 이어진 유병언의 도주극은 이렇게 노골적으로 2번째 막을 내렸다. 유병언은 주연이었나? 조연이었나?그가 출연한 이 연극의 장르는 뭐지? 조연이라면 극은 끝나지 않았다. 3번째 막이 올라야 한다. 하지만 연출하려는 정부의 의지가 보이지 않는다.
큭
2014. 7. 22. 21: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