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방 멍방
굽는 소리. 청각이란 게 맛있다란 반응을 일으키는데 꽤 영향을 미친다. 냄새를 맡을 수 없지만 소리는 계속 나한테 넘어온다. 늘 이쁜 조미연이지만, 특히 좋다. 좋아요 꾹꾹 누를 수밖에 없다. 머리색, 화장, 귀걸이까지 이보다 좋은 날이 있을까 싶다. 물론 앞으로도 이런 날은 많을 거야. 그러나 무대는 오징어 냄새가 퍼져있다. (술 마시고 싶어.) 닭이 구워질 때 나는 소리, 그걸 재현하는 조미연. 웃지 마? (겸연쩍어) 웃지 마. 난 웃겼어. 웃었단 말이야! 먹방은 처음이지? 멍을 때린다란 컨셉에서 먹방이라니. 도무지 어울리기 어려운 조합이다. 생소한 조건문이라 그런가? 갑자기, 뜬금없이, 손님인 이은지한테 자신을 유혹해달라는 조미연. 물음표? 당연하지. 오히려 누구나 조미연한테 유혹당하지 않을까? 질..
조미연/미얼!
2022. 6. 17. 20: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