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과 촌장 - 푸른 돛 (1986)
01 푸른 돛 02 비둘기에게 03 고양이 04 진달래 05 얼음무지개 06 사랑일기 07 떠나가지마 비둘기 08 매 09 풍경 10 비둘기 안녕 길을 걷다 들리는 노래에 무심코 길을 멈춘다. 그리고 기다란 그림자가 머물렀던 옛날을 추억한다. 슬픈 사람들의 구부러진 그림자 뒤로 비둘기의 날갯짓이 들렸다. 하늘을 봤다. 비둘기가 날고 있는 풍경은 파랗다. 시리고 추울수록 하늘은 파랗기만 하다. 그 푸른 하늘, 밤하늘에 별들이 유난히 반짝였다. 가끔 얼음무지개에서 쉬었다 계속 하늘을 나는 비둘기. 얼음무지개는 푸른 돛을 내린 채 하늘에 한참 머물렀다. 그러나 장바구니를 든 벼락같은 호통 때문에 추억을 접었다. 발을 뗀다. 밤하늘에 별 하나 찾기도 어렵다. 네온사인만 휘둥그레진 거리는 추억보다 더 춥고 더 사..
횡설수설 취미/우리 음악
2009. 4. 6. 11: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