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좋아하는? 누구라기보단, 그러나 누구도 있다
내가 좋아하는 대상은 누가 있었지? 의외다. 바로 떠오르네. 내가 처음으로 좋아한 대상은 킹 크림슨이었다. 중학생 때 라디오에서 들은 'Epitaph'는 흔한 말로 벼락 맞은 충격이었으니까. 당연히 좋아하는 대상은 그들의 음악이다. 개개인이 아닌. 그리고 당연히 아직도 좋아한다. 이제 말할 모든 대상은 현재 좋아하는 상태다. 과거형이 아닌. 킹 크림슨 - 들국화 - 시인과 촌장 - 김춘수 - 윤흥길 - 잭슨 마이클 - 조용필 - 김소월 - 한영애 - 미야자키 하야오 - 하지원 - 정약용 - 히치콕 알프레드 - 노무현 - 산울림 - 토다 에리카 - 데이비스 마일즈 - 백석 - 미첼 조니 - 정채연 달랑 앨범이 몇 장뿐이지만 들국화와 시인의 촌장은 장식장뿐만 아니라 휴대전화에 소중히 담겨있다. "살만한 세상..
정채연/예아
2016. 5. 13. 00: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