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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리호, 그리고 (누리호를) 만든 모두에게, 짝짝짝.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21. 10. 2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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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로호의 경험 때문에, 그리고 1단 로켓 엔진이 기술적으로 가장 어렵다는 연구원들의 말 때문에, 무척 긴장한 발사 순간이었다. 그러나 75톤 엔진 4개는 제대로 불을 뿜었고, 페어링 분리 등 하나씩 성공했다는 속보가 전해질 때마다 심장은 뜨겁게 쿵쾅거렸다.

 

드디어 성공인가? 왜 발표를 미루지.

 

3단 엔진 연소시간이 40여 초 모자라 인공위성이 힘을 얻지 못해 궤도에 안착하지 못했다.

 

아쉽다.

 

우주발사체 기술은 거의 0에서 시작해서 10년 이상 애썼다. 성공 확률 30%인데, 가장 어렵다는 1단 엔진과 페어링 문제를 제대로 넘겨 궤도까지 진입했다고 했을 때 나뿐만 아니라 대다수 국민은 70%의 장애물을 이겨냈다 생각했다. 그래서 아쉬움은 더 클 수밖에 없다. 물론 연구원들, 그리고 참여한 기업들의 맘이 더 아플 것이다.

 

국민의 기대, 그리고 연구원과 기업들의 목표를 만족시키기 위해 정부의 지원은 필수다. 문재인 대통령이 한 말처럼, 정부는 예산 및 인력에 대한 지원을 더욱 단단하게 대꾸하여 내년 5월, 그리고 이후 전개될 일정을 성공으로 이끌어야 한다.

 

무거운 몸으로 힘껏 700킬로미터까지 오른 누리호가 기특하고, 그걸 이뤄낸 연구원과 기업에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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