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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말하고 있다

정채연/예아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17. 7. 2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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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만난 세계.


정채연이라면, 당연히 '프로듀스 101'의 엔딩을 떠올리게 만든다. 그리고 이제 또 하나의 이름표가 생겼다.


주인공의 아역일 뿐인데, 과장 아니냐고 시비를 걸 수도 있다. 물론 분량으로만 따지면 '혼술남녀'보다 훨씬 적다. 하지만 비중에선 결코 가볍지 않다.


성해성의 죽음, 그 죽음에 대한 정정원의 트라우마. 두 주인공의 고3 시절, 즉 채연이가 아역을 연기하던 그 시간은, 이후 12년이 지나 다시 만난 두 사람의 모든 행동에 대한 개연성, 정체성을 담보한다.


혹시나 까들이 연기에 시비를 걸까 걱정을 했지만, 수요일 1회를 보면서 어색한 점을 그다지 찾지 못했다. 그리고 목요일, 눈물 연기는? 채연아!


(뫼꼭대기에서 야호 하듯이) 정채연!


채연이가 드라마에서 처음 찍은 장면이 바로 장례식이라고 하던데, 어쩜 이럴 수가? 나 울었어 채연아.


아직 발성에서 모자라도 시간이 지날수록 나아질 거라 당연히 믿는다. 당연히? 무슨 근거로 의심의 눈길을 보내면 이렇게 답하련다. 정정원의 표정을 보라.


표정 연기만 보면 정채연은 타고 난 배우가 아닐까?! 배워서 하기보다 그냥 자연스럽다고 할까나. 정정원이란 인물 분석을 잘하고말고 상관없이.


특히 눈을 보면 알 수 있다. 얼굴 연기의 절반 이상은 바로 눈에서 나오니까.


캡처한 아래 사진을 보자.

 


눈이 말하고 있다. 하고 싶은 말, 하고 싶은 맘, 하고 싶은 짓을 눈으로 말하고 있다.


(출처는 채운.)


확실히 채연이가 화면을 예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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