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깥에서 그늘만 보이면 저절로 발걸음을 옮긴다. 폭염 경보, 폭염 주의에 몸이 정직하게 반응하고 있다.
며칠째 열대야, 잠을 늘 설치고 있다.
더워서 모기도 빌빌 거리고 눈에 잘 띄지도 않는다. 마당에서 담을 따라 바쁘던 개미도 잘 보이지 않는다. 매미만 처절하게 소리치더라.
지긋한 더위라고 욕하지만, 폭염이 저물면, 결국 모기란 놈이 불끈 힘을 내겠지. 그리고 한겨울이 다가오기 전까지 모기에 시달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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