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과 사나 (부제 : 조미연의 예쁜 친구들)

조미연의 인맥, 2탄인가!

 

끼리끼리라더니, 예쁜 아이는 이쁜 아이가 친구네. (흥칫뿡)

 

먼저 루다가 나왔고, 어제 사나가 왔다.

 

미연이 원피스 보면서 설렜다. 사나 역시 색깔만 다를 뿐 같은 느낌이야.

 

두 사람의 옷은 트와이스의 컴백 곡 'Alcohol Free' 콘셉트에 맞췄다. 옷만 보면 여름 느낌이다. 서로 꽃목걸이를 걸어주는데 하와인가 싶더라. 그러나 노란색이 가득한 미연, 분홍색이 가득한 사나, 개나리와 복사꽃이 피어있나 싶기도 하다. 두 사람이 있으니까 그 자리가 봄과 여름 경계 같아.

 

5초간 눈 마주치기. 풋. 풋. 나도 웃긴데, 1초 만에 어색함을 감춘 웃음을 터트리네. 그리고 둘 사이 애매한 공간, 벽이 있나 사나의 말에 서로에게 조금 더 다가갔다. 순간 김춘수의 '꽃'을 떠올렸다. 이름을 부른 것처럼 아까 말한 경계가 허물어져 봄과 여름이 화면에서 넘치더니 모니터 밖으로 꽃내음이 밀려오는 것만 같다.

 

미연인 그렇게 초록색을 좋아하는데 사나는 알레르기처럼 싫어한다니 의외였다. 어떻게 친할 수 있는 거야?

 

서로의 전화기에 적힌 이름은, (초록) 애벌레, 사나꽃×4.

 

꽃한테 애벌레는 위험하지 않나 싶다가, 미연이란 (초록) 애벌레는 나비가 될 테고. 나비가 꽃을 찾아간다. 나비와 꽃. 괜히 설렌다.

나비의 이름은? 초록 나비. 꽃이야, 사나꽃.

 

사나한테 포인트 안무를 배우는 미연. 힘들어서 샤샤샤.

 

사나가 선물한 트와이스 앨범에 포토카드로 사나가 나왔다. 그리고 책에 실린 사진 중, 비하인드. 사나가 미연이한테 사진을 보내고서 좋다는 말에 소속사에 오케이. 관계자 이외에 보여줘도 되는 거니? 사나 괜히 혼나지 않을까 싶으면서도 둘이 정말 친하구나 흐뭇한 미소를 짓는 나를 확인하고서, 정신 차려.

 

사나 자그만 가방에 미연이한테 줄 과자까지 있었네. 소소한 인연. 같은 시간에 같은 브랜드의 다른 과자를 먹고 있던 미연과 사나.

 

물들어 물들어 열 손가락. (왼쪽 미나토자키 사나, 오른쪽 조미연.)

 

미연이 사나와 친해진 계기를 브이라이브에서 먼저 말해 알고 있었지만, 어제 사나 말 듣고 놀랬다. 미연이 좋아하는 사람한테 아주 적극적이구나. 만나자마자 껴안았다!

사나 왈, 미연이도 스킨십이 강한 아이다. 웃다가 사나니까 수긍했다.

 

끝무렵, 유경님의 댓글 뭐지? 설마 이유경은 아니겠지.

 

방송 마지막에 나오는 노래, 트와이스의 'Conversation'을 사나가 작사? 깜찍이야! 목이 출근하지 않았다는 사나의 말 듣고서 놀랬는데, 치즈김밥이 벌써 몇 해전이지. 우리말 정말 능숙해졌구나. 성공하고, 사랑받는 데 확실히 이유가 있다.

 

목이 풀릴 때쯤 퇴근이라 아쉬워하는 사나와 한 번 더 이런 시간을 가졌으면 싶다. 행복하잖아. 미연과 사나뿐만 아니라 빠들도.

 

특급 손님이라 그런가, 보통 조미연의 마무리 인사로 방송을 마쳤는데, 그냥 두 사람의 이쁜 모습만으로 끝내네.

 

방송인데도 그냥 두 사람의 일상 같다.

 

오랜만에 생방으로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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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스 이유경도 언젠가 혼자 나왔으면 싶다. 그러나 엘리스가 활동 자체를 하지 않고, 엘리스가 워낙 이름이 없으니까 아마 힘들겠지.

 

네일 아트처럼 커플링 이야기만 해도 그 수다는 제법 길 텐데 그 행복할 시간을 볼 수 없다? 보고 싶다. 보고 싶다.

 

미연이는 유경이를 처음 만났을 때도 먼저 껴안았을까? 사나가 증언했지만, 전에 체리블렛 허지원도 소문의 아이들 마치고서 인스타 라이브에서 미연이와 포옹 얘길 했잖아. 먼저 안아줘서, 설렜다!

 

미연아!

혹시?

너?

예쁜 사람만,

예쁜 사람만 먼저 껴안니?

……,

너란 여자?

……,

이기적인 여자니!

 

예쁜 사람은 많잖아. 조미연의 예쁜 친구들은 계속 늘어나겠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