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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가맨 보고 울 줄 몰랐다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20. 1. 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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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의 말씀.

 

첫 소절 듣자마자,

 

아!

 

그리고,

 

최불암 나오면서,

 

아!

 

그리고 두 사람이 함께 부르니까,

 

XX 눈물이 펑펑 쏟아졌다.

 

절대 다정한 아버지도 아니고,

절대 살가운 아들도 아니고,

 

그러나,

 

노랠 들으면서 아버지 생각이 나더라.

 

못나고, 못된 자식이라서, 더 생각이 났다.

 

(심청이라면 굳이 심학규를 떠올리며 울지는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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