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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와 게임의 차이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21. 5. 22.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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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산업이자 문화다.

 

게임은 산업이나 문화는 아니다.

 

왜?

 

친절한 금자씨. 니나 잘하세요. 금자. 이영애.

 

부산행. 케이티엑스. 대전역. 공유.

 

이영애가 금자를 연기해, 자신의 인생을 망친 백선생에게 복수를 한다.

 

케이티엑스가 멈춘 대전역에서 좀비가 된 군인들이 쫒아온다.

 

리니지. ? ? ?

 

던전 앤 파이터. ???

 

영화는 한국인이 한국인을 연기하고, 한국인이 연출한다.

 

게임은 물음표뿐이다. 한국인. 한국의 것을 찾을 수 있나? 오히려 문화사대주의에 빠져 외국인만 나오는데, 심지어 중세 유럽을 환상이란 장르로 포장한다. 세계사 조금이라도 공부를 했다면 얼마나 미개했었는지 알 수 있건만.

 

게임 산업은 영화보다 훨씬 덩치가 크다. 그래서 기형적인 대한민국 게임 생태계가 아쉽고 아프다. 한류 한류 말하지만 게임을 한류의 범주에 넣을 수가 없다. 왜냐면? 문화란 게 전혀 없으니까.

 

전세계 게임 산업에 한국이 끼친 영향은 엄청나다. 서구에서 외면하며 과소평가하려 애쓰지만 결과를 보자. 그리고 지난 과정을 되짚어보자.

온라인 게임, 특히 엠엠오알피지를 개척했고, 유행시켰다. 그리고 개인한테 얻을 수 있는 수익은 패키지 값 말곤 없던 시절에, 수백 수천만 원 이상을 한 사람한테 긁어모을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에이가 피파에서 선수로 돈질하는 것 넥슨이나 엔씨한테 배운 거니까. 아니 네오위즈라고 해야 하나? 이게 대한민국 게임 문화이긴 한데, 한류란 포장지속에 내용물로 삼기엔 부끄럽다.

 

게임을 세세하게 나누면 게임, 도박 등으로 나뉘는데, 미국이나 일본과 달리 대한민국은 온통 도박이다. 도박인데 주인공으로 한국인이란 무대가 굳이 필요하지 않다. (반박할 수 없다.)

 

언제쯤 제대로 된 게임 회사를 만날 수 있을까?

 

철수가 바둑이와 함께 살인 사건을 푼다.

영희가 총과 칼로 악마를 죽인다.

심청이 바닷속을 탐험하다 바다의 왕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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