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와이스! 박진영은 왜 그랬을까?

커다란 홍보 효과를 누린 트와이스. 제이와이피 차세대 걸그룹이 드디어 만들어졌다.

마이너에서 나연, 정연, 다현이 나띠, 소미, 민영과 자리를 바꿨다. 기존 메이저에 지효, 채영, 사나, 미나가 남았다. 민영이 떨어졌으니 지효는 결정된 거고, 채영 역시 랩을 고려하면 두 명의 외국인이 남는다.

오상진의 물음? 또 마이너에서 메이저로 올라갈 사람이 있습니까?

마지막 대미를 쯔위로 장식하고 기다란 홍보 쇼가 끝날 것이라고 시청자나 관객, 누구나 그렇게 생각했으리라.

쯔위 대신 누가 내려오려나. 미나? 사나? 둘은 무척 긴장했겠지.

그러나, 그리고 박진영이 폭탄발언을 했다.

없다.

모두 놀랬다. (관객, 시청자 인기투표를 10%도 반영하지 않은 것 아닌가? 어떻게 쯔위가 7명에도 포함되지 않지.)

쯔위의 탈락은 임성한의 드라마에서도 자주 보기 힘들던 순간이었다. 아주 강한 충격이었다. 그러나 뒤이어 황당한 발표를 했다. 앞서 쯔위의 탈락을 금세 잊게 만들 충격의 연속이었다.

트와이스는 7명이 아니라 9명이다. 쯔위가 뽑혔다. 그리고 1명 남았다.

누구지? 될 사람이 없는데, 채령? 이미 떨어트린 아이 중에서, 소미?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재 이후 일본도 아닐 테고. 누구야?

그리고 마지막 트와이스를 부른 순간, 그것은 임성한의 드라마에서도 보지 못한 장면이었다. 3연타석 만루홈런이란 비상식이 실현된 야구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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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박진영은 왜 그랬을까?

단순하다. 처음부터 거의 결정을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방송을 하면서 어긋나버렸다. 이유는 딱 2가지뿐이다.

첫째는 모모의 탈락이다. 박진영의 말처럼 춤과 퍼포먼스를 위해 걸그룹에 반드시 필요한 아이인데 단지 몇 명의 관객투표로 떨어졌다.

둘째는 쯔위의 인기다. 시간이 갈수록 인기가 데굴데굴 커졌다. 외면하기 힘들만큼.

모모의 탈락과 쯔위의 인기로 인해 박진영은 잠깐의 욕을 감수하고 자신이 정한 규칙을 어겼다. 비록 막장 쪽대본이라도 박진영이 프로듀서가 아닌 회사 대표로서 올바른 선택이라고 본다.

7명이 아닌 9명. 소녀시대를 떠올린다. 과연 제이와이피는 트와이스를 제 2의 소녀시대로 키울 수 있을까? 효린이나 태연, 은지 같은 아이는 당장 없지만 워낙 하드웨어, 특히 인물이 뛰어난 아이들이 많다. 미나, 쯔위, 나연은 어느 걸그룹이라도 얼굴 마담이다. 채영, 사나 역시 예쁘다. 뭐라고 해도 걸그룹의 인기에서 도무지 무시할 수 없는 장점이다. 이만큼 예쁜 아이들이 몰린 걸그룹은 에이핑크 정도려나.

의외의 선택이지만 또한 반박하기도 어려운 선택으로 만들어진 트와이스다. 비록 제이와이피 주식 한주도 없지만 수지 말고 새로운 매출원으로 트와이스를 키워 내가 욕심을 내는 회사가 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