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본 : ★★★
연출 : ★★★
연기 : ★★★
인물 : ★★★☆
몰입 : ★★★☆
박수 : ★★★
방송 : 2017.09.02 - 2018.03.11 (총 50회)
각본 : 소현경
연출 : 김형석
주연 : 신혜선, 박시후
내가 적극적으로 주말 드라마를 본 적이 있었나? 어쩌다 가족과 함께 보던 것 말곤 숫제 없다. 게다가 초반 요즘 미니 시리즈보다 훨씬 빠른 전개를 보고 당황했다.
초반 빠른 전개가 부담이었을까 오로지 여주인공인 지수에서 주변으로 확장하면서, 살짝 속도를 줄이려 애쓰기 시작했다. 그러나 급브레이크를 밟았는지 이리저리 휘둘리기 시작했다.
주변인으로 확장하는 것은 바른 선택이다. 안 아픈 손가락이 없는 가족드라마니까, 그래서 손가락 하나하나 건드렸다. 다만 그런 와중에 감정의 소비를 자주 강요해 불편했다. 그리고 손가락 하나를 잃어버렸는지 주인공의 행동, 서사가 도무지 진전이 없다. 점점 짜증이 나더라.
초반, 빠른 전개. 그럼에도 긴장감 있고, 감정이입하게 만드는, 공감할 수 있는 서사에 감탄했다. 꽉 짜인 미니시리즈의 시간마저 넘어섰어도 그 긴장감은 여전했다. 하지만 앞서 말한 급브레이크는, 결국 자동차가 아니라 운전자가 실신을 했다.
자율주행중.
신혜선한테 반한 거면서 관성이니까 본다고 변명했지만, 전반 너무 좋은 서사라 용두사미가 아쉽고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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