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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ng Crimson - In The Wake Of Poseidon (1970)

횡설수설 취미/외국 음악

by 흙냄새 밟고 오르다 2013. 8. 15.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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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Peace - A Beginning

02 Picture Of A City

03 Cadence And Cascade

04 In The Wake Of Poseidon

05 Peace - A Theme

06 Cat Food

07 The Devil's Triangle

08 Peace - An End

 

 

참 과소평가 당하는 앨범 중 하나다.

 

트랙의 배열과 분위기는 1집과 거의 비슷하다. 심지어 제목마저. 그게 평가절하 이유의 거의 전부를 차지하지만 영원한 명작 1집을 잠시 잊어버린다면 어떨까?

 

1집의 차갑고 관조적 분위기에 비해 훨씬 따스하게 대중을 사랑하고 있건만 무조건 난 싫어하며 떼를 쓴 채 외면한다. 나 역시 예전에 그랬다. 킹 크림슨을 알면서 선입견처럼 따돌리는 음반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랬던 순간이 아쉬울 뿐이다.

 

1집이 한 명의 심리를 깊숙이 시뻘겋게 파고든 1인극이라면 이 앨범은 원색을 띤 한 명 한 명이 모여서 갈등과 속내를 폭넓게 그리고 거칠게 부딪히며 새로운 색깔을 만든 다인극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게 만들어진 울림은 눈부시지만 사이사이 섞이지 않은 원색이 여전히 남아있어 장점 혹은 단점으로 남는다.

 

킹 크림슨이라 감당할 수밖에 없는 흉터로 첫 만남을 가지는 앨범이다. 하지만 내겐 이미 흉터가 지워진 지 오래다.

 

 

아우성 : ★★★★☆

 

이 노래가 특히 좋아? 들어봐!

 

03 Cadence And Cascade

05 Peace - A Theme

06 Cat F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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